"염쟁이 유씨"
앤디 김
2007.03.05 00: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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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 동기가 한국서 본 연극을 정리한것인데
구절구절이 마음에 와 닿기에 울 조산회 악우님들과 나누고 싶어
삽질해다 놓습니다.
++++++++++++++++++++++++++++++++++++++++++++++++++++++++++++++++++++++++++
연극 제목. "염쟁이 유씨"
제가 고른 연극은 죽음을 주제로 한 연극이랄 수 있지만
결국 삶을 이야기 하는 연극.
유 순웅이라는 한 배우의 모노드라마 입니다.
조상대대로 염을 업으로 살아온 집안에서
40년 염쟁이를 하면서 이제 마지막 염을 하기로 하고
자신을 취재하고 싶어했던 기자를 불러 마지막 염을 하며
자신이 겪고 느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염을 하고 입관을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연극 첫머리에 저 뒤에 송장이 있는데 송장 무서워 할것 없어.
송장이 사기 치는 것 봤어? 송장이 사람죽이는 것 봤냐구.
산 사람이 더 무서운 겨~~
예사롭지 않은 대사를 시작으로 재치있게 관객들과 대화해 나가며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고 그러다가 눈물 흘리게도 하고.
죽는 것도 사는 것처럼 계획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겨.
한 사람의 음식솜씨는 상차림에서 보여지지만
그 사람의 됨됨이는 설거지에서 나타나는 벱이거든.
뒷모습이 깔끔해야 지켜보는 사람한테 뭐라두 하나 남겨지는게 있는게여.
죽어서 석잔 술이 살아 한잔 술만 못하다구들 허구,
어떤이는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들 허는데
사실 죽음이 있으니께 사는 게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지는게여.
하루를 부지런히 살면 그날 잠자리가 편하지?
살고 죽는것도 마찬가지여.
공들여 쌓은 탑도 언젠가는 무너지지만
끝까지 허물어지지 않는건 그 탑을 쌓으면서 바친 정성이여..
산다는 건 누구에겐가 정성을 쏟는게지.
죽은 사람때문에 우는 것도 중요허지만
산사람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이 더 소중한게여.
삶이 차곡차곡 쌓여서 죽음이 되는 것처럼
모든 변화는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 보태져서 이루어지는 벱이여.
죽는거 무서워들 말어, 잘 사는 게 더 어렵고 힘들어.
구절구절이 마음에 와 닿기에 울 조산회 악우님들과 나누고 싶어
삽질해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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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제목. "염쟁이 유씨"
제가 고른 연극은 죽음을 주제로 한 연극이랄 수 있지만
결국 삶을 이야기 하는 연극.
유 순웅이라는 한 배우의 모노드라마 입니다.
조상대대로 염을 업으로 살아온 집안에서
40년 염쟁이를 하면서 이제 마지막 염을 하기로 하고
자신을 취재하고 싶어했던 기자를 불러 마지막 염을 하며
자신이 겪고 느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염을 하고 입관을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연극 첫머리에 저 뒤에 송장이 있는데 송장 무서워 할것 없어.
송장이 사기 치는 것 봤어? 송장이 사람죽이는 것 봤냐구.
산 사람이 더 무서운 겨~~
예사롭지 않은 대사를 시작으로 재치있게 관객들과 대화해 나가며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고 그러다가 눈물 흘리게도 하고.
죽는 것도 사는 것처럼 계획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겨.
한 사람의 음식솜씨는 상차림에서 보여지지만
그 사람의 됨됨이는 설거지에서 나타나는 벱이거든.
뒷모습이 깔끔해야 지켜보는 사람한테 뭐라두 하나 남겨지는게 있는게여.
죽어서 석잔 술이 살아 한잔 술만 못하다구들 허구,
어떤이는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들 허는데
사실 죽음이 있으니께 사는 게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지는게여.
하루를 부지런히 살면 그날 잠자리가 편하지?
살고 죽는것도 마찬가지여.
공들여 쌓은 탑도 언젠가는 무너지지만
끝까지 허물어지지 않는건 그 탑을 쌓으면서 바친 정성이여..
산다는 건 누구에겐가 정성을 쏟는게지.
죽은 사람때문에 우는 것도 중요허지만
산사람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이 더 소중한게여.
삶이 차곡차곡 쌓여서 죽음이 되는 것처럼
모든 변화는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 보태져서 이루어지는 벱이여.
죽는거 무서워들 말어, 잘 사는 게 더 어렵고 힘들어.
댓글목록 2
장효건님의 댓글
산 을 그리워 하며살아 봅시다.
장효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