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면 줄수록 넉넉해지는 사랑의 샘
산정기
2004.08.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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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인도의 민족지도자인 간디가 먼 지방으로 강연을 가게 되었다.
하루종일 바쁜 일정에 쫓기다 보니 어느새 기차 시간이 임박해 있었다.
간디는 그를 따라나선 사람들과 함께 급히 역으로 달려갔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기차가 막 출발하려 했다.
그들은 숨돌릴 틈도 없이 급히 기차를 타야했다.
가까스로 기차에 올라탄 간디와 일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간디가 짧게 외쳤다.
"앗 ! 내 신발이....."
급히 기차를 타는 바람에 그의 발이 발코니에 걸리면서 그렇지 않아도
헐렁했던 신발 한 짝이 벗겨진 것이었다.
결국 신발 한 짝은 플랫품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를 어쩌나....."
사람들은 안타까워하며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하지만 이미 기차가 제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었으므로 그 신발을
주울 수는 없었다.
신발 한 짝은 그들의 애타는 마음을 뒤로 한 채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다.
그 순간 간디는 다른 쪽 신발 한 짝을 벗더니 조금 전에 떨어진 신발이
있는 곳을 향해 힘껏 던졌다.
"선생님, 두 발 다 맨발로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간디의 행동에 놀라 동행했던 사람들이 물었다.
그러자 간디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었다고 상상해보십시요.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머지 한 짝마저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자신의 것을 남에게 기꺼이 내어주는 사람은 마음이 넉넉한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많은 돈이 있어야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보다는 어려운 사람이 더 많습니다.
세상에는 자신보다 더 잘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소한 것이라도 나누어줄 줄 아는 마음,
그것은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과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의샘이 있습니다.
이 사랑은 주면 줄수록 다시 채워집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토록 쓰지 않으면 사랑의 샘은 점점 말라버리고 맙니다.
마음이 넉넉한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의 샘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여유로울 뿐 아니라 자유롭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갖고 있는 사랑의 샘은 어떻습니까?
[마음이 담긴 몽당연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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