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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에 퍼왔슴다.

碧雲s
2013.01.04 02:27 1,2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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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사용법(퍼온글)

지금은 어느 산을 가도 스틱을 사용하는 산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나 태반이 잘못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알파인 스키에서 유래된 등산용 스틱은 이제는 필수 장비이며 오히려 없으면 허전해서 산행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옛날 산에서 나무를 하는 나뭇꾼들이 지팡이가 없었다면 무거운 지게를 지고 일어서는 것은 물론 오르, 내리막이 많고 지형이 들죽날죽한 산중에서 걷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지게를 만들 때 지게작대기를 필히 만든 것처럼, 처음 산을 시작할 때 배낭을 장만하며 반드시 구입해야하는 것이 '스틱'입니다.

나뭇짐 보다 더욱 무거운 것이 요즘 배낭입니다.

먼저 스틱은 일반 할인마트나 기타상점에서 구입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반드시 전문점을 통해 구입해야 하며 요즘은 국산도 좋은 제품이 꽤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LEKI'의 완벽함을 앞서가려면 제조사의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전문점에서 구입시에도 절대로 'T'자형은 구입하면 안됩니다. 반드시 일자형을 구입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한 느낌으로 T 자형이 옳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손바닥으로 T자 윗 부분을 누르며 짚고 다닙니다. 잘못된 방법입니다. 혹은 T형과 일자형이 일체로 된 것도 있으나 역시 좋지 않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이 지팡이 용도로 산행 중에 사용할 때는 T형도 가능하나 제가 강조하는 것은 전문 산행이나 종주시나 장거리 트레킹, 또는 무거운 배낭을 메었을 때, 무릎을 보호하려 할 때 등등. 모두 일자 스틱이 맞습니다.

대부분의 스틱은 충격완화 용수철이 내장 되어있으나 어떤 면에서는 좋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3단으로 조절되는 용수철을 중간이나 가장 세게 조절하여 사용함이 좋습니다.

그러면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스틱길이를 조절할 때는 반드시 3단 중에 제일 아래 가는 부분을 약 반바퀴나 한바퀴만 좌측으로 회전시켜 빼냅니다. 이때 최대한 한계선 직전까지 빼내어 오른쪽으로 돌려 적당히 고정 시켜 놉니다.

다음 1단계 몸체 부분과 2단계 중간부분을 잡고 역시 조금만 돌려 길이를 조정합니다.

즉, 길이 조절시 제일 밑부분은 최장 길이로 빼어 고정이고 중간 2단계로 짧고 김을 조절합니다.

눈금도 중간에 있습니다. 어떤이는 보기 좋게 제일 밑부분도 절반 중간도 절반 식으로 조절하나 잘못된 방법입니다. 그 다음 중간에 있는 약3센티 길이의 프라스틱 손잡이들은 그냥 '캡'에 불과 하오니 꼭 스틱의 본체를 잡고 비틀며 힘차게 돌려 조입니다.(마무리로 조임을 모두 단단히 하지 않으면 내리막에서 스틱이 들어가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장 170전후는 수치를 130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분은 오르막은 짧게 내리막은 길게 조절하는 것이라 얘기 하지만 그것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짐작의 얘기들입니다. 오르, 내리막 모두 길어야 합니다.(중요합니다.)

오르막에서 스틱을 저~ 앞에 찍는 것이 아니고 바로 발 밑을 찍어 체중을 실어 올라타기 때문입니다.

스틱을 쥘 때는 손잡이를 꽉 잡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잡이는 적당히 쥐고 손잡이에 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고리에 손을 넣을 때에는 고리의 동그라미 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 안으로 줄을 감싸며 손잡이를 줄과 함께 거머쥡니다.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로 와야 합니다. 결국 스틱은 고리, 즉 손잡이 줄을 짚으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보행시에 평지에서는 스틱이 절대로 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대부분 아무 생각 없이 저~ 앞에를 쿡 찍고 걸어갑니다.(스틱에 체중이 전혀 안 실립니다.) 그러면 등산용 스틱이 아니고 노인용 지팡이가 됩니다. 약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린 시절 빙판에 썰매에 앉아서 꼬챙이를 저~앞에 찍었던 분이 아무도 없죠? 약 45도 뒤를 밀어야 썰매가 앞으로 나아갔었던 것과 꼭 같습니다. 다만 썰매처럼 두 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힘차게 나아갑니다. 양팔을 콕콕 소리내어 찍어 나가면 힘 하나 안들이고 무자게 빠르게 보행이 됩니다. (축지법......)

오르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찍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앞이나 발과 같은 위치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르막에 들어선 발쪽을 찍으며 스틱에 의지해 일어서듯이 체중을 옮겨갑니다. 마치 등로에 긴 말뚝이 박혀있어 붙잡고 오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때 팔을 펴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팔을 접고 가슴과 어깨 팔의 근육을 모두 이용해서 누르며 약 90% 의지해서 일어서는 연습을 합니다. 손과 팔을 감아쥐어 엄지가 가슴 쪽으로 향하게 하며 완전히 체중을 의지함이 좋습니다. 직접 보여드리면 간단한 것을 글로 하려니 표현이 어렵군요.

내리막에서도 스틱을 2개 사용하면 계속해서 박혀있는 말뚝을 양손으로 잡고 내려가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내리막에서도 발 가까운 곳에 확실하게 찍어주며 체중을 의지 하지만 오르막처럼 많은 체중을 실으면 안되고 가볍게 의지하며 만일의 미끄럼에 대비에 스틱을 앞뒤로 벌려가며 사용합니다.

웬만한 바윗길도 손을 안 짚고 안전하게 스틱을 이용해서 상쾌하게 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한 두 번 산행에 꾸준히 손에서 놓지 않고 사용하면 드디어 두발이 아닌 네 발 짐승이 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스틱은 무게에 1/3정도를 덜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리막에서도 스틱이 받쳐주는 체중의 분산으로 무릎이 많이 보호됩니다.

바위나 나무를 붙잡고 올라갈 일이 생길 때는 손잡이를 놓아버리면 스틱의 고리는 손목에 걸려서 대롱거리며 따라오고 자유로워진 손으로 잡을 것을 잡고 올라오면 됩니다.

스틱의 중요한 '촉'이라 하는 끝부분은 바위나 여러 험로에서도 정확하게 찍히며 고정을 시켜주므로 자주 점검하고 마모되면 교환 해주어야 하며 배낭에 패킹시에는 안전덮개를 꼭 착용시켜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하거나 기타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자! 아직 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계시면 꼭 사용해보세요.

날렵하게 스틱을 이용하여 개울에서 점프도 하고 내리막 오르막에서도 즐겁게 산행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산행 중에 뱀선생을 만나면 점잖게 가시라고 할 때 사용해도 되고요.....

댓글목록 1

碧雲s님의 댓글

碧雲s 2013.01.04 03:08
배낭을 잘 꾸리는 법은?

배낭을 넣을때 순서?

침낭,쿡 세트,식량,옷 등을 어떤 순서로 넣어야 하나요?
또 배낭 무게는 얼마나 되는 것이 적당할까요?

 

배낭 꾸리기(packing)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하중이 등 전체에 골고루 분산되도록 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무게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같은 무게의 배낭이라도 어떻게 짐을 꾸렸느냐에 따라

체감 하중은 다릅니다. 또한 필요한 물건과 불필요한 물건을 선별하고 운행중 자주 꺼내야 하는 물건과

꺼내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챙겨넣다 보면 과중한 무게로 인해 즐거워야 할 산행을 망칠 수 있습니다. 무리

없는 하중의 한계는 체중의 1/3까지인데, 이 한계도 훈련이 돼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매우 무겁습니다.

등산은 중량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방법으로 배낭을 꾸리느냐에 따라 체력 소모를 한결 줄

일 수 있습니다. 등산은 지구 중력을 거스르는 행위이기 때문에 '중량의 적'이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그러나 등산에 꼭 필요한 장비나 식량을 챙기지 않고 나설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배낭 꾸리기는 그만큼

중요한 등산 기술입니다 .또한 장비를 고르는 안목과 장기 산행 경험이 쌓여야 터득되는 종합 기술이기도

합니다.

 

 배낭을 꾸리는 순서는, 먼저 허리선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배낭 밑을 침낭이나 텐트 같은 부드러운 것으

로 채웁니다. 그 위에 쿡 세트나 스토브 등 딱딱한  것을 넣고 그 틈새를 옷가지나 휴지 등으로 채웁니다.

그런 후에 식량이나 기타 장비를 올려 쌓습니다. 가벼운 물건은 아래에, 무거운 물건은 위에 넣는 것이 기

본이며 무거운 물건은 될 수 있는 한 등판 쪽에 넣어야 체감 하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은 될

수 있는 한 등판 쪽에 넣어야 체감 하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이 아래쪽이나 등 바깥쪽에 있으

면 배낭이 뒤로 당기는 힘을 받게 되어 매우 불편하고 힘도 많이 듭니다.

 

 운행중에 자주 사용하는 지도, 나침반,칼,휴지,간식 등은 배낭 헤드에 넣어두어야 편합니다. 배낭에 수통

이나 컵, 텐트 폴 등을 달고 다니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나뭇가지에 걸려 불편할 뿐만 아니라 분실

의 위험도 따릅니다. 젓으면 기능을 상실하는 우모 침낭이나 의류 등은 눈이나 비에 젓지 않도록 비닐로

포장해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낭의 무게는 자신의 체중에 적당해야 합니다. 과도하게 짐을 지면 우리 몸에 여러 가지 후유증을 가져

오게 됩니다. 척추연골의 장애로 심하면 디스크 증상을 이으키게 되고, 장기간 무리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

는 사이에 무릅 관절을 혹사키켜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더욱이 고령자가 무거운 배낭을 지는 것은 많은

문제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낭이 무거우면 즐거워야 할 등산이 고행이 되어 계획한 일정에 차질을 가져오게 됩니다. 종주 산

행중 무거운 배낭 때문에 탈진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량은 적이다. 그러나 필요한 것을

빠뜨리면 안된다.'라는 산행 요령을 적절히 조화시켜 배낭을 꾸려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무게가 적당하다

는 공식은 없습니다. 산행 일정에 따라 배낭의 무게도 달라 질 테니까요. 그러나 최대한 많이 꾸렸을 때 자

기 체중의 1/3을 넘지 않는 선에서 산행 일정을 잡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짐을 많이 지는 것이 결코 등산 기술이나 체력의 척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최소의 중량으로 최대의 효과

를 거두는 것이 산행의 기본 기술입니다. 배낭을 꾸릴 때는 자신의 체력과 산행 목적을 고려해야 하며, '1kg

을 줄이면 1km를 더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해냄 출판사 '등산교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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