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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등반대 다큐먼터리 방송

도깨비
2005.07.10 04:33 1,7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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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베레스트’가 시청자를 울렸다

“원정대원들을 보면서 아직은 이세상이 따뜻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들 모두 히말라야의 눈처럼 시리도록 아름답습니다”(백선)
“시청내내 눈을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긴장되고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쉴새없이 흐르고.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눈물이 그치질 않습니다.”(김윤정)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 시청 소감의 대부분은 시청소감을 올린
백선씨와 김윤정씨가 표명한 의견과 일맥상통 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름아닌 8일밤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안타까움
그리고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선사한 다큐멘터리 한편이었다.
바로 MBC가 8일 9시55분부터 1,2부로 내보낸 ‘아!에베레스트’다.
다큐멘터리에 대한 시청자의 외면 속에 그 존립의미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편의 다큐멘터리는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는
상식을 새삼 깨닫게 해준 ‘아!에베레스트’는 인간의 심연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주제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거짓 화면으로 꾸며내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다큐 기법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경한 날것 그대로를 담아내는
다큐의 기본에 충실한 화면과 연출이 오히려 사람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감동의 상흔을 남기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아! 에베레스트’는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엄홍길 대장의 지휘 하에
특별한 등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 다큐는 ‘초모랑마 휴먼 원정대’라는
원정대 명칭이 적시하듯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등반 대원들이
지난해 5월 18일 에베레스트 정상을 등정한 뒤 하산하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계명대 산악원정대’의 故박무택, 故 백준호, 故 장민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위한 등정이었다. 하지만 엄홍길 대장의 기관지염과 허리질병의 악화,
최악의 기상조건 등으로 원정대는 등반포기라는 극단적인 어려움에 봉착했으나
형제같은 대원들의 시신을 수습하겠다는 열망하나로 악전고투 끝에
에베레스트 8750m 스노우 피라미드 지점에서 고정 로프에 묶여 있는
故 박무택대원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의 주검을 부둥켜 안고 “무택아! 무택아!”목놓아 울부짖는
엄대장의 통곡에 브라운관 너머의 시청자들도 눈시울을 적셨다.
하산을 시도하지만 시신이 꽁꽁얼어부터 주검은 100kg이 넘었고
대원들이 탈진해 박대원을 발견 지점에서 100m아래 돌무덤에 안치시켰다.
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이 동료 산악인에 의해서 편안게 잠드는 순간이었다.

‘초모랑마 휴먼원정대’는 우리 대원의 시신만을 수습한 것이 아니라
등반도중 발견한 일본 등반객 오카모도 마사오(61)씨의 시신을 발견
수습하는 국경을 초월한 산사나이들의 인간적인 사랑도 보여줬다.

‘아!에베레스트’는 안나푸르나 동반 등정에 성공한 카메라멘 박창수의 촬영이 있었기에
에베레스트에서 펼쳐진 산 사나이들의 진정한 인간애와 우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내용과 형식이 조화를 이룬 한편의 완성도 높은 휴먼 다큐멘터리였다.

‘아!에베레스트’는 이기주의와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해 있는
우리 사회에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인간의 정(情)을 일깨우는
휴먼 다큐멘터리라는 기획의도를 충분히 살려낸 다큐멘터리였다.
시청자들도 이 다큐에 12.5(2부)%라는 높은 시청률로 화답했다.

[초모랑마 휴먼 원정대 대원들이 시신수습에 나선 동료 산악인들의 사진.
대원들은 에베레스트 등반도중 사망한 동료 산악인들의 명복을 빌며 등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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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직 비디오 테입이 출시 되지 않았 음니다
컴퓨터로 보실수 밖에 없 음니다
방법이 필요 하시면 뎃글 달아 주세요
정말 볼만 함니다
어떤 드라마도 어떤 영화도 이렇게 감동 적일수는 없 음니다
꼭 보시기 바람니다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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