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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를 동정한 방글라데시 아줌마들

이만호
2005.07.26 23:08 1,7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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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는 1인당 년간 국민소득 700불인 최빈국이다.
대부분의 국민이 하루 1불미만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삶에 대한 행복지수는 세계 최고이다.
풍요로운 삶만이 행복을 보장하는것이 아님을
아래의 힐러리와 현지 부인들과 나눈 대화로
삶의 다른 가치관을 소개하면서
본인도 주위 사람들 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불편하고 불안함을 페루 원정등반에서 체험하였음을 간략하게 보고합니다.
페루는 년간 소득 5천여불의 나라지만 54%의 사람들이
하루 2불꼴의 생활비로 연명하는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나라이다.
우리 원정대는 5명의 페루인과 산속에서 같이 지냈는데
회비로 걷은 2천여불의 현찰과 고가의 등반장비를
도둑 맞을까봐 한시도 편할 수가 없었다.
산으로 떠나기 전 한 미국인이
우리와 동행하는 그들은 모두가 도둑이다 라는 말이
나를 혼돈스럽게 하였다.
곁에서 함께 목숨걸고 동고동락하는 페루비안들을
의심하고 째려 본다는 것 정말 환장할 노릇이었다.
서로 로프를 함께 묶은 위험한 고빗사위에서도
장비부터 챙기고 사람과 경치를 보게되고
잘때도 귀중품을 몸에 품고 자기때문에
배겨서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그들의 천진스런 웃음도
죄 지은자의 게면쩍은 웃음으로 오해할 정도로
노이로제 상황이었다.
결론을 말하면 도둑맞거나 잃어버린 것은 하나도 없는데
그들보다 더 많이 가진 상대적 부자라서
도둑맞을 재화를 지킨다는 부담감이 등반을 더욱 어렵게 하였다.
나는 미국에서는 가난한 사람이지만
페루에선 비교적 상대적 부자라서 겪었던
어처구니 없는 일이긴 하였지만
그 당시엔
오르는 산만치 굴곡이 심했던 어려운 심정을 자세히 써 볼까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제목을 부자는 괴롭다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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