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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며

최영준
2005.12.14 14:47 1,68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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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산을 통해서 맺어진 사람들입니다.
보통의 만남이 아닙니다.
산은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을 배려할 줄 알고 고통을 참고 이길 수 있는 힘을 주며 목숨도 친구를 위해선 버릴 줄 아는 용기도 줍니다.
우리가 쟈일에 한 몸이 되었을 땐 형제보다도 진한 친구들 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한 세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내편에서 다른 이에게 상처를 덜 주고 든 이로부터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노력해야 합니다. 생각이 상대방과 틀리고 마음이 안 맞는다고 우리의 관계가 때론 작은 일 때문에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용서한다는 것이 때론 참으로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어느 부인은 자기 자식을 죽인 청년을 아들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세상엔 용서 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생각의 깊음과 낮음이 있을 따름입니다.
서로 용서와 포용으로 상대방을 감싸 안았을 때 우리는 전보다 더욱 두터운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하기 어려운 것 두 가지를 들라면 죄를 안 짓는 것과 내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 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모두는 체험을 통하여 용서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있습니다. 인간이 아닌 다른 피조물들은 자연 그대로 살다가 아무 원한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데 인간만은 그러지 못합니다. 용서할 수 없는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다가 그 한을 그대로 안고 죽어갑니다.
((달마 대사는 마음,마음,마음이여 참으로 알 수 없구나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도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하나 꽂을 자리가 없으니)) 라고 한탄을 했습니다.
용서 못한다는 것은 마음이 옹졸해졌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옹졸해진 것은 옹졸해지고 싶어서 옹졸해진 것이 아니라 상처를 받으면서 오그라진 것입니다. 우리가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 중 대다수는 한때 우리와 얼마나 다정한 사이였던가. 상처는 친밀감을 먹고 산다고 했습니다. 한때 다정했던 사람 신뢰했던 사람이 상처를 주었기에 이제는 바늘조차 꽂을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오그라든 것입니다.
용서란 그토록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많은 성인들이 용서를 강조한 것은 우리가 실행 하여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우리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혹은 용서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용서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설사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잘못을 인정하고 행실을 고친다 해도 마음이 그 용서를 받아들이기가 쉽지않습니다. 더구나 상대가 조금도 뉘 이치지 안는 마음이 없을 때는 용서할 마음이 들었다가도 재빨리 살아집니다. 하지만 용서는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용서는 상대방이 뉘우쳤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분노와 적개심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가득차면 무엇보다도 우리 몸이 견디지를 못합니다.
열이 나고,가슴이 답답하고,심장이 아프고,소화가 안되고,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가슴에 가득 차있는 적개심, 분노하는 마음은 우리의 몸과 영혼을 죽이는 독소들입니다. 이러한 독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우리 몸에 차곡차곡 쌓이면 화병이 됩니다..
우리를 아프게 하고 상처를 준 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기억 못하고 용서를 청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모른체 살아가는 일이 많습니다. 세상을 뜬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는 우리는 용서를 청할 수도 없습니다. 상대가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용서를 하는 이유는 용서란 우리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용서하겠다는 결심을 내리는 순간부터 용서는 시작된다고했읍니다..
우린 산에서 맺어진 인연으로 묶인 사람들입니다...보통 사람들과의 인연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친구들이여, 우리 서로 가까이 다가앉자.
우리를 떼어놓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자.
적이란 존재치 않는 것.
이 세상에는 다만 불행하고
불쌍한 사람들만이 존재하는 것
우리가 계속 가질 수 있는 행복
유일한 행복이 이 세상에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사랑 하는 것뿐이다.//// __로맹 롤랑 __



이만호: <상처는 친밀감을 먹고 산다>가까웠을 수록 적개심의 상처는 더 크다는 말, 누구나 체험하여 본 면도칼로 가슴저미는 듯한 아픔이죠. 세상에 나쁜 놈은 없죠, 나쁜 관계가 있을 뿐이죠. 그 관계를 개선시키고 용서하여야 함은 자기 자신을 위하는 일이라는 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마음의 울림이 큰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12/14-07:04]-

최영준: 본인의 무지로 사진을 삽입하는것을 아직 모름니다.노력하여 수고를 덜도록 하겠읍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12/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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