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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두고온 대원 위해 다시 갑니다"

앤디 김
2006.02.03 00:01 1,66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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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두고온 대원 위해 다시 갑니다"

[노컷뉴스 2006-01-26 09:31]

한국설암산악회, 티벳 히말라야 등반 나서기 위해 한라산에서 막바지 구슬땀
“진형이 형을 묻고 돌아서면서 입술을 깨물었다.결심했다. 굴하지 않고 선배들이 제게 해 주었던 것 이상으로 후배들을 다독이고 내몰아서 더 크고, 높은 흰산을 다시 가겠습니다” (92년 랑탕리룽 등정대 막대였던 이창백 원정대장의 당시 보고서 내용)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한국설암산악회(회장 김대봉)가 세계 최고봉 티벳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 등반에 나서기 위해 한라산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도내에서 단일 산악회가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하기는 처음이다.

한국설암산악회의 에베레스트 북동릉 등정은 오는 3월 11일부터 80일 일정으로 이뤄진다.

설암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대(37.대장 이창백)의 이번 등정은 남다른 의미를 던져 주고 있다.

지난 92년 12월 한국설암산악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던 티벳 히말라야 랑탕히말 산군의 최고봉인 랑탕리웅(7234m)의 남서능 루트에서 당시 26살이던 김진현 대원을 잃었기 때문이다.

당시 김진현 대원은 정상등정을 마치고 지친 셀파 한명 등과 함께 하산 하던 중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

14년전 등정대의 막내였던 이창백 원정대장은 "당시의 아픔을 이기고 한국설암산악회가 14년만에 다시 등정대를 꾸리고 세계 최고봉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원정대장은 당시 보고서에서 "진형이 형을 묻고 돌아서면서 입술을 깨물었습니다.결심했습니다. 굴하지 않고 선배들이 제게 해 주었던 것 이상으로 후배들을 다독이고 내몰아서 더 크고, 높은 흰산을 다시 가겠습니다"며 도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한국설암산악회의 에베레스트 원정은 창립 34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단일 산악회의 단일 등정이라는 점과 함께 상업적 스폰서를 최대한 억제해 순수 아마추어 정신으로 지난 2년간 준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대봉 한국설암산악회장은 "대원모두가 한국설암산악회 회원이며 오직 산을 사랑하는 진정한 산악인들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에베레스트 등정대원은 이창백 원정대장을 비롯해, 오형근(등반대장), 고경만(장비), 박철홍(행정), 이영호(수송), 한종협(식량)씨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한라산에서 동계훈련을 마치고 현재는 한라산 용진작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용진각 훈련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와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동에 이은 세계 3극점을 도달했던 산악 그랜드슬래머 박영석(43·골드윈코리아 이사)씨와 제주 출신 오희준 대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박영석 탐험대도 올 봄에 에베레스트를 찾을 예정이다.

제주산 사나이들의 뜨거운 우정과 산악애가 다시 한번 진한 웃음과 감동으로 기록되길 기대한다.




앤디 김: 성공을 기원합니다. -[02/0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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