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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처리에 대한 당부

이만호
2007.09.16 09:49 1,328 1

본문

  어제 산악회 임원회의에서도 토의된 사항인데요.
많은 토의사항 중에 산에서 쓰레기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도 새삼 의견을 나누었지요.

몇 년 전까지만 하여도 잘 지켜지던 공중도덕 이었는데 요즘 잘못 변질된 쓰레기처리 풍속도에 대해서 한마디 합니다.

월례산행 때 점심식사후의 대부분의 쓰레기를 모아서 한 두 사람이 배낭에 매달거나 손으로 들고 내려오는데 그분들의 봉사정신이야 높이 살만하지만 취합한 쓰레기봉지에서 국물이 흐르기도 하고 미관상 보기도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각 개인이 지켜야 할 산행윤리에도 어긋나는 꼴불견 풍속입니다.

Pack it in, Pack it out’ 등산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간 모든 것은 자기가 가지고 내려와야 합니다.
‘No trace’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합니다.


쓰레기 처리방법은:
1) 음식찌꺼기는 땅에 묻는 것이 좋습니다. 물가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 진 곳에 6인치정도 깊이에 묻어야 합니다. 아무리 사랑이 철철 넘치는 사람일지라도 산짐승이나 파리들에겐 보시普施하지 말아야 합니다. 등산장비 점에서 휴대용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예쁜 손 삽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땅은 나뭇가지나 스푼으로도 파지더군요, 땅파기가 나쁠 때는 큰 돌 밑에 묻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단 썩어서 거름이 될 수 있는 찌꺼기여야 합니다. 비닐, 은박지, 플라스틱등 화학제품은 안되겠죠.
2) 운행도중에 사과나 오렌지, 달걀껍질 등은 그냥 버려도 좋으나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안 보이도록 버리는 것이 예의겠죠. 특히 여자분들의 용변 뒷처리 휴지는 필히 묻어주세요. 휴지나 생리대는 살균화학처리되어 부패기간이 오래 필요합니다. 묻어 두지 않으면 흔적이 오랫동안 남습니다.
3) 패드병이나 플라스틱등은 도로 가지고 내려와야 합니다. 패드병은 쭈그러뜨린 상태에서 마개를 막으면 부피가 작아집니다. 설거지는 가급적 집에 가지고 와서 하도록합시다. 수자원 오염 때문이죠. 흐르는 물에서 세제사용은 절대 안됩니다.
4) 설거지하지 않는 식사방법은 식사용기에 비닐봉지를 씌워 먹고 난 다음에 그 비닐만 벗기면 됩니다. 코펠(Cooking pot)의 음식쓰레기 냄새를 없애는 방법 중 하나는 음식용기에 풀잎을 뜯어 넣고 집에 오면 음식냄새가 덜 납니다.
5) 산에 갈 때 Kitchen bag이나 Zip-bag을 휴대하면 자기쓰레기는 물론 주위의 쓰레기까지 수거하여 오는 흐믓한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우리가 좋아하는 산을 우리가 지켜야 하지요.
 
아래 사진은 9월 산행 예정지인 Tennent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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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장효건님의 댓글

장효건 2007.09.16 11:55
잘 알았읍니다.봉투 지참 할께요. 와! 9월 정기 산행지 참 좋읍니다. 우리산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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