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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갔다 왔어요

이만호
2007.08.14 00:47 1,81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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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이 산에 간다 하여 남자위주의 답사산행 전통(?)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지난 주에 보아 두었던 트레일을 가을 단풍용으로 따로 답사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마눌님의 꿍꿍이는 딴데 있었다. 그녀가 늘 주장하는 생산성(?) 있는 산행으로 나 몰래 준비한 것을 산에 가서 알았다. 산이 높아 긴 바지차림으로도 춥다고 엄살을 부릴 때도 눈치채지 못했다. 트레일(Art Loeb) 중 Blackberry지역이 나타나자 가시로부터 맨 살 보호용 토시와 장갑, 비닐봉지 등 이색 준비 품들을 보고서야 심상치(?) 않은 산행임을 느꼈다.  많이 따 먹고 나머지는 술에 담 구어 복분자로 만들어 줄 테니 요강 깨는 힘 좀 부리라는 묵시적 압력 같아 자존심에 기스’나는 휠링이 왔지만 그녀의 Crop행위를 말릴 수 없었다.

반 바지 차림인 나는 가시덤불 산딸기 밭에 들어갈 수 없어 물끄러미 바라 보다 그저께 모임에서 홍종철이 말한 Blueberry생각이 나서 앞에 나무들을 자세히 보니 콩알만한 열매들이 지천으로 매달려 있었다. 마눌님은 눈이 나빠 보지 못한 열매들이다. 야생 불루배리는 재배용의 절반크기도 되지 못했다. 그래도 마눌님의 환호성을 간간히 들을 수 있었다.

산행 후 귀가 길의 불루릿지파크웨이는 불루베리를 채취하러 군데군데 세워 논 많은 차량 때문에 조심하며 운행하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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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채취에 대한 마눌님의 Tip-> 긴 바지 긴 팔 소매는 필수복장이지만 여자는 꼭 브라자를 하여야 한다. 왜??가시가 젖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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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장효건님의 댓글

장효건 2007.08.14 10:34
Biueberry술 담가 먹으면 좋다는데....정력에....

이만호님의 댓글

이만호 2007.08.14 21:44
산악인을 건각健脚의 소유자라 흔히 부른다.
산에 다니면 다리가 튼튼하여 다리과에 속한 모든 다리가 세어진다는 뜻이다.
해서 몇년전만 하여도 산악회의 술자리 구호는 '정력을 죽이자'와 '매력을 죽이자'였는데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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