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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에베레스트 등정자 483명 기록

이만호
2007.05.24 12:53 1,5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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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rr2.jpg 에베레스트 동남능 코스도

2007년 5월 23일 현재 에베레스트 등정자 수는 483명을 넘어 500명 돌파 일보 직전이다.

등정자 수가 많은 만큼 에베레스트 등정과 관련된 각종 기록도 계속 경신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록이 수립되는 중이다.

한국의 김재수 대장이 이끄는 2007 플라잉점프 김해 원정대는 이미 김대장을 포함해서 12명의 등정자를 냈으며, 추가로 4명의 등정자가 더 나올 전망이다. 이미 김해 원정대는 한국 히말라야 등반사상 단일팀 최다 에베레스트 등정자 기록을 수립했으며, 16명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올 봄시즌 한국 에베레스트 등정자는 한국산악회 실버원정대 2명, 한국도로공사산악팀 3명 외에 허영호, 이상배씨 등 모두 19명이며 이는 작년 한국 기록과 같다. 만약 김해원정대에서 추가로 4명이 등정에 성공하면 23명으로 작년 기록을 깨는 셈이다.

한편 김해 원정대 등정자 12명 가운데는 59세의 여성 산악인 송귀화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17일 정재복 대원과 함께 에베레스트를 등정함으로써 한국 여성 최고령 등정 기록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바로 다음날인 5월 18일에는 실버원정대 김성봉 대장이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봉 정상을 밟아 한국은 남녀 모두 한국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을 새로 수립했다.

해발 8848미터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1953년 초등정된 이래 54년간 무려 3351명이 등정했다. 2006년 5월에는 한국인 19명을 포함 468명이 불과 보름 사이에 등정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5월 23일 현재 한국 산악인 19명을 포함해 에베레스트 등정자는 483명을 넘어서 작년의 기록을 경신하였다. 아직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구상에서 에베레스트 등정자를 배출한 나라는 모두 91개국. 한국은 이 중에서 네팔, 미국, 일본, 중국, 영국, 인도, 러시아, 스페인 다음으로 많은 75명을 기록,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등정기간 40일에서 8시간 10분으로 단축

존 헌트 대장이 이끄는 영국 원정대가 전인미답의 최고봉에 올라간 것은 1953년. 1921년부터 9차례나 끈질기에 도전했으며 32년만에 세계의 용마루에 올라설 수 있었다. 존 헌트의 원정대는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약 40일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장비의 발달과 등반기술의 고도화 덕분에 등반 기간은 훨씬 단축되었다.

1988년 프랑스의 마르크 바타르(37세)가 22시간 30분의 기록으로 당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으며, 2004년 8시간 10분 만에 정상에 오른 펨바 도르지 셀파(26세)의 기록은 세상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에베레스트 등정사는 저산소에 대한 도전사에 다름 아니다. 인류가 히말라야에 처음 진출한 19세기 말, 산소분압이 평지의 30퍼센트도 안되는 8천미터 고소에 인공산소 없이 노출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죽음의 지대라 일컫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인류 최초로 무산소 등정을 이룩해냈으며 살아서 돌아온 이는 1978년 이탈리아의 라인홀트 메스너(33세)다.


창조적 도전의 기록들

1980년 폴란드팀이 영하 40도의 혹한과 살인적인 강풍을 뚫고 최초로 에베레스트 동계 초등에 성공했고, 1988년 일본팀은 등정 장면을 생중계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해 프랑스의 브와벵(37세)은 정상에 오른 후 패러글라이딩으로 하산했다. 1990년 호주의 가트니 스내프(34세)가 `해발 0m에서 8848m까지`를 목표로 인도 벵갈만에서 1천킬로미터를 걸어 정상에 올랐다.

1996년 스웨덴의 고란 크롭(29세)은 스톡홀름에서 자전거로 유럽을 횡단, 12500킬로미터를 달린 끝에 등정한 후, 다시 자전거를 타고 7개월 걸려서 스웨덴으로 돌아갔다.

2000년에는 슬로베니아의 다보 카르니카(38세)가 정상에서 베이스캠프까지 3510미터를 스키로 하산했고, 2001년에는 미국의 시각장애인 바이헨 마이러(32세)가 정상에 올랐다. 같은 해 네팔의 고교생 탬파 트세리(16세)가 최연소 등정 기록을 세웠지만 네팔 정부에서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이듬해부터 16세 이하의 등반을 금지시켰다.

2006년 아파 셀파가 통산 16회 등정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고, 두 다리에 의족을 한 마크 잉글리스(47세)가 정상에 올랐다. 또 같은 해 일본의 아라야마 다키오가 70세 7개월 13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3년 전 유이치로 미우라가 세운 기록을 불과 3일 연장, 최고령 등정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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