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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의 재....

쐐맨
2007.05.31 12:24 1,269 2

본문

이 허망한일을 당하고
뭣을 어찌해야할지 경황이 없는중에도

해옥이가 기획하고 매일확인하던 여성코너 라디오방송 관련서류를
빨리 누군가에게 인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그만 체구에 걸맞지않게 커다란 그녀의 가방에서
여성회에 관한서류들을 챙기던중에

언제부터 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녀가 매일 수차레씩보는 서류철 첫면에서
“Seven Acceptance Principal for My Life ” 라는글을 발견 했읍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그녀의 진실함에 숙연해지며
그녀는 정말로 용감히, 담대히 준비되어 있었음을 확인하였읍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진정한 하나님의 딸이기를 열심히 노력한,
그래서 살아서 영생을 체험하고 떠난 확실한 증거를 보고
더이상 걱정이나 의심은 사라지고
그가 주님품속에 평안히 있음을 믿게되어 한없는 위로을 받았읍니다.

해옥이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들도 그녀의 솔직한 고백을 보시면
슬픔보다는 축하를 하실수 있을것 같아 여기 옮겨봅니다.

Seven Acceptance Principal for My Life, Ocean Shim

1. I accept as truth that I am a treasure child of the most High God.
2. I accept as truth that I have cancer, but not a death sentence.
3. I accept as truth that only God is my healer.
4. I accept as truth that both medical treatment and other supportive treatment are effective.
5. I accept as truth that I am responsible for leading and managing my life.
6. I accept as truth that I will do my best enjoy fullness of my life.
7. I accept as truth that I am leaving this life someday and I want to die with full satisfaction and joy.

그녀는 이제 맡은바 소명을 다하여 하늘나라로 가고
육신은 한줌의 재로 돌아왔읍니다.

그녀가 처음 폐암말기로 진단받았을때
아무 지체없이 “난지금 하나님은혜의 바다속에 있는것같다.
아버님께서 나를믿으시고 나를선택하시어
신앙인의 본을보이라는 사명을주시니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라고 하더니

시한부3개월예측을 무시하고 2년9개월동안 투병하면서
고통이 없을리 없었겠으나 한번도 불평, 불만없이 항상 미소만 보였읍니다.

그리고 의사가 더이상 도움줄길이 없어 미안하다니,
그얼굴을 다정히 바라보며 “Dr. Zuk. I feel so calm and peaceful. Thank you.” 하며
의사를 안심시키는 그얼굴이 얼마나 평온하던지…….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심으로 한순간도 죽음에 복종치않은 자랑스런 얼굴이었읍니다.

그간 해옥이를 극진히 아껴주시고
그 많은사랑을 베풀어주신 존경하옵는 선배님, 후배님
그리고 산악회 형제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림니다.

해옥이는 그은혜에 보답할 기회도없이 하나님께서 부르니 황망히 떠났군요.
이민생활의 바쁘신중에도 천국으로간 해옥이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슬픔을 이기지 못하는 유족들을 위로해 주시니 이 고마움을 어찌할바 모르겠읍니다.

이제남은 유족들은 사랑과 기도의 빗진자 되었으나
해옥이가 하려던 많은 아름다운 꿈들을 하나씩 이루어보겠읍니다.
우리가 천국에서 다시 만날때까지
해옥이가 보여준 삶처럼 용감하고 아름답게 열심히 살아가겠읍니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형제처럼 애통함을 같이해주시는
조지아 악우님들, 임원님, 회장님. 고문님.
특히 20시간을 운전하여 고인을 환송해주신
김종훈, 권영대 형제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함니다.
애도의뜻을 담아 보내주신 꽃은 유족들의 아픈마음을 위로해 주었읍니다.
일일이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겠으나
우선 이렇게 지면을빌어 우리 유족들은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함니다.

Shim, Zero, Shim, Young Nina. Jaemey Bush, Bill Bush, 김철부, 김정란, 정청옥. 올림

댓글목록 2

이만호님의 댓글

이만호 2007.05.31 22:16
Full stisfaction and joy로 또 다른 '소풍逍風'길을 떠나신 심해옥님.
님의 흔적과 기억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지켜 봐 주시옵소서.

장효건님의 댓글

장효건 2007.06.01 08:16
먼저 떠나신 심해옥 님. 항상 우리와 함께 있으십니다.
먼저 떠나셨지만 ,우리도 훗날 그길 을 따라 갈것 입니다.
부디 ,그곳 에서 저희를 지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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