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8000m 10개봉 등정 오희준 씨
앤디 김
2006.11.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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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화제! 이사람]히말라야 8000m 10개봉 등정 오희준 씨 | |
작성일 : 2006-11-13 11:12:56 조회 : 129 |
“얘가 사람이야?”
올해 들어서만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50m)를 시작으로 히말라야 8000m 이상의 4개 고봉을 연달아 오른 오희준(36·노스페이스 알파인팀) 씨. 그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히말라야 8000m 14좌와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 및 지구 3극점 도달)을 이룬 박영석(43·골드윈코리아 이사) 씨도 혀를 내두른다.
○한라산 대피소 47kg 짐 배달하며 훈련비 벌기도
사정은 이랬다. 마나슬루(8163m)를 등정하고 지난달 30일 히말라야에서 귀국하자마자 오 씨는 박 씨에게 “이상하게 계속 어지럽고 배가 아프다”며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평소 산악계에서 ‘항우장사’로 소문난 오 씨가 병원에 가보겠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 진단 결과는 심각했다. 박 씨를 조용히 불러 세운 의사가 “위장, 십이지장은 물론 장까지의 소화기관이 성한 곳이 없다. 이 몸으로 어떻게 산에 올랐는지 놀라울 뿐이다”라며 곧바로 입원 지시를 내린 것.
3월부터 8개월 동안 히말라야 고산의 낮은 기압에서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한 영광의 상처였다. 하지만 오 씨는 보름쯤 입원해야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비웃기라도 하듯 일주일 만에 병상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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