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백록담 정상부의 암석

한라산 백록담 동릉과 남벽 사이 암석이 지난달 초순과 중순에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화되면서 무너져 내렸다.(지방송고기사 참조)/사진제공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사회/ 2006.6.8. (제주=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한라산 정상부의 암석이 지반 약화로 붕괴돼 관리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순과 중순에 한라산지역에 100∼500여㎜의 폭우가 이어지며 송이층 지반이 약화돼 19일께 백록담 동릉과 남벽사이에 있던 3ｍ크기의 암석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낙석과 송이층이 시차를 두고 연속적으로 침식되면서 구상나무와 눈향나무가 자라는 식생지역이 폭 5ｍ, 길이 40ｍ 가량 훼손됐다.

한라산공원관리사무소는 이에따라 한라산의 경우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추진중이어서 인위적인 자체복구가 어렵다고 판단, 일단 중앙문화재위원회의 현장 답사후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또 부경대 조태진 교수 등 암반공학전문가에게 현지 답사를 요청,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