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아줌마라고 부르지마라

이만호
2005.11.06 04:53 1,895 0
  • - 첨부파일@@ : 720ebf35_1131220418.jpg (0byte) - 다운로드

본문

아줌마라고 부르지마라

아직은 꽃이고 싶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깊은 밤 빗소리에 흐느끼는
가슴으로 살고 싶다

귀뚜라미 찾아오는 달밤이면
한 권의 시집을 들고
달빛 아래 녹아드는 촉촉한 그리움에 젖고
가끔은 잊혀진 사랑을 기억해내는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다

아줌마라고 부르지마라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저무는 중년을 멋지게 살고 싶어하는
여인이라고 불러다오

내 이름을 불러다오
사랑스런 그대라고 불러다오
가끔은 소주 한 잔에 취해
비틀거리는 나이지만
낙엽을 밟으면 바스락거리는 가슴이 아름다운
중년의 멋진 여인이라고 불러다오

아직은 부드러운 남자를 보면
가슴이 울렁거리는 나이
세월의 강을 소리없이 건너고 있지만
꽃잎같은 입술이 달싹이면
사루비아 향기가 쏟아지는 나이

이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고
사랑하고 싶은 여인이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단풍제때 아래같은 포즈로 찍은 커플사진 원하는 회원님은 san@saninusa.com 으로
e-mail주소를 보내 주세요****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002 건 - 122 페이지
제목
심재문 1,642 2005.12.11
앤디 김 1,857 2005.12.09
이만호 1,861 2005.12.01
오창선 1,773 2005.11.27
앤디 김 1,879 2005.11.26
앤디 김 1,793 2005.11.22
이만호 2,028 2005.11.22
이만호 1,622 2005.11.20
앤디 김 1,602 2005.11.18
이만호 1,802 2005.11.13
앤디 김 1,568 2005.11.10
이만호 1,801 2005.11.06
이만호 1,896 2005.11.06
앤디 김 2,343 2005.11.04
in kyun sin 1,967 200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