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의 가을
벽운(碧雲)
2010.10.21 21: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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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가을 오후 / 도종환 -
고개를 넘어오니
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흙빛 산벚나무 이파리를 따서
골짜기물에 던지며 서있었다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
그랬느냐는 내 말에
가을은 시든 국화빛 얼굴을 하고
입가로만 살짝 웃었다
웃는 낯빛이 쓸쓸하여
풍경은 안단테 안단테로 울고
나는 가만히 가을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서늘해진 손으로 내 볼을 만지다
내 품에 머리를 기대오는 가을의 어깨 위에
나는 들고 있던 겉옷을 덮어주었다
쓸쓸해지면 마음이 선해진다는 걸
나도 알고 가을도 알고 있었다
늦은 가을 오후....
가을 안개가 자욱한 새벽의 과테말라의 Steve Yu입니다.
그간 건강하시고 안녕하시지요
여전히 산자락에 철학과 자취를 엮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멀리 과테말라에 날아들어 역시 사업사로 늘 바쁘고 시간에 얽매여 지내다
오늘 모처럼 예전의 시간이 허락되어 오래동안 컴 앞에 앉아
악우 들께 안부를 전합니다.이곳 과테말라는 특히 가을이란 계절이 없다 합니다.
그저,초여름 여름 늦여름... 지금은 우기철을 지난 늦여름이라 합니다.
그러나 저는 굳이 가을이라 우겨 봅니다.
도종환님의 시를 읽으며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은
어느덧 내 곁에서 머무름을 느끼며ㅡ
아파트 정원수에 아름답게 내려앉은 가을의 향기속에
따뜻한 커피 한잔 함께 나누고 싶군요,,^^*
이곳에도 아름다운 산들에 둘러쳐져 있긴하지만
곳곳에 산적등 위험요소가 즐비하여 그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뿐입니다
많이 약오르지만 태평양 대해와 화산 사우나 등으로 대체만족하고
가끔 보신탕(멍멍)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죠지아를 그리워 합니다.
아름다운 시월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는
고운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개를 넘어오니
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흙빛 산벚나무 이파리를 따서
골짜기물에 던지며 서있었다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
그랬느냐는 내 말에
가을은 시든 국화빛 얼굴을 하고
입가로만 살짝 웃었다
웃는 낯빛이 쓸쓸하여
풍경은 안단테 안단테로 울고
나는 가만히 가을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서늘해진 손으로 내 볼을 만지다
내 품에 머리를 기대오는 가을의 어깨 위에
나는 들고 있던 겉옷을 덮어주었다
쓸쓸해지면 마음이 선해진다는 걸
나도 알고 가을도 알고 있었다
늦은 가을 오후....
가을 안개가 자욱한 새벽의 과테말라의 Steve Yu입니다.
그간 건강하시고 안녕하시지요
여전히 산자락에 철학과 자취를 엮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멀리 과테말라에 날아들어 역시 사업사로 늘 바쁘고 시간에 얽매여 지내다
오늘 모처럼 예전의 시간이 허락되어 오래동안 컴 앞에 앉아
악우 들께 안부를 전합니다.이곳 과테말라는 특히 가을이란 계절이 없다 합니다.
그저,초여름 여름 늦여름... 지금은 우기철을 지난 늦여름이라 합니다.
그러나 저는 굳이 가을이라 우겨 봅니다.
도종환님의 시를 읽으며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은
어느덧 내 곁에서 머무름을 느끼며ㅡ
아파트 정원수에 아름답게 내려앉은 가을의 향기속에
따뜻한 커피 한잔 함께 나누고 싶군요,,^^*
이곳에도 아름다운 산들에 둘러쳐져 있긴하지만
곳곳에 산적등 위험요소가 즐비하여 그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뿐입니다
많이 약오르지만 태평양 대해와 화산 사우나 등으로 대체만족하고
가끔 보신탕(멍멍)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죠지아를 그리워 합니다.
아름다운 시월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는
고운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목록 1
장효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