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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경쟁 하지 않는 신세대 산악인 (한겨레 펌)

김삿갓
2009.08.08 20:01 1,38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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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경쟁 하지 않는 신세대 산악인
가지 않은 길…세르파 안쓰고…최소 장비로
‘8000m 이상 스타 산악인에만 지원’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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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인 김창호(40)씨가 지난 4월 히말라야 마나슬루봉(8163m)을 무산소로 오르는 와중에 정상 부근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고 있다. 김창호씨 제공
지난달 23일, 산악인 김세준(40)씨는 히말라야산맥이 파키스탄 쪽으로 뻗어 있는 라토크1봉(7145m)을 오르기 위한 22일 동안의 사전탐사를 마치고 귀국했다. 라토크1봉은 1978년부터 일본 야마노이 야스시, 제프 로 등 세계적 산악인들이 오르려다 모두 실패한 난코스다. 김씨는 전인미답의 이 봉우리를 오르려 2년째 준비중이다.

■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김씨는 남들이 다닌 적이 없는 ‘길’(신 루트)을 개척하는 산악인이다. 우리나라에선 무명이지만 외국에선 이름이 높다. 인도 히말라야 메루피크봉(6600m) 북벽. 돌이 많이 떨어지고, 봉우리에서 눈사태도 많아 사람들이 잘 오르지 않는 코스다. 김씨는 지난해 셰르파 도움 없이 최소한의 장비를 이용해 55일간의 등반 끝에 이 산에 올랐다.

김씨가 메루피크봉 등정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미국 <클라이밍>, 프랑스 <몽테뉴>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산악잡지들에 소개됐다. 산악인으로서 쾌거라는 것이다. 하지만 김씨의 성공은 국내 주요언론에서는 전혀 소개되지 않았다.

산악인 모상현(35)씨도 ‘알피니즘’을 추구하는 산악인이다. 그는 지난달 한달 동안 샤모니 지역의 알프스 산자락을 다녀왔다. 알프스에는 높이 1000~4000m의 산맥이 수천개 있다. 모씨가 다녀온 곳은 ‘샤르도네-위노 스퍼(계곡)’ 구간 등이다. 이곳은 높이가 4000m에 불과하지만 빙벽과 암벽만 해도 1000m가 넘는 거벽이 많다. ‘거벽 등반’은 걸어 올라가는 게 아니라 벽을 타야 하기에 주로 를 이용하고, 따라서 훨씬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 또 위험하다. 모씨는 “1000m가 넘는 암벽을 타면서 스스로 즐길 뿐 아니라 기술과 적응력도 키워 나중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진정한 의미의 단독 등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히말라야 마나슬루봉(8163m)을 오른 산악인 김창호(40)씨도 셰르파는 물론이고 동행도 없이 혼자 가는 단독 등반을 즐긴다. 2006년 히말라야산맥의 가셔브룸2봉(8035m)을 정상까지 혼자서 배낭 하나 메고 18시간20분 만에 올랐다.

■ 국내 산악계의 쏠림 현상 이들 ‘신세대’ 산악인들의 새로운 도전과 달리 국내 산악계에선 여전히 ‘8000m 이상’ 되는 산에 올라야 유명세도 얻고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엄홍길·박영석씨 등 국내 최초로 8000m 이상 높이의 ‘히말라야 14좌 등반’을 한 스타 산악인들한테만 산악장비업체들의 후원금도 쏠리고 있다.

이러다 보니 8000m 이상이 아니더라도 남들이 가지 않은 길로, 또는 새로운 방법으로 등반하려는 젊은 산악인들은 지원을 받지 못해 자비를 털어 산에 오른다. 히말라야 등반에는 1인당 2000만원이 들어 5~6명이 팀을 꾸리면 적어도 팀당 1억여원이 필요하다. 실제 김세준씨는 메루피크봉에 오를 때 10년 동안 매달 8만원씩 부었던 종신보험을 해약해야 했다.

2007년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로체샤르(8400m)를 올랐던 한 젊은 산악인은 “지원이 몇몇 스타 산악인들한테만 쏠리니 젊은 산악인들이 새로운 방식의 등반을 할 수가 없다”며 “선배 산악인들의 방식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이제 물량주의·성과주의 방식이 아닌 다른 종류의 등반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등반의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흔히 걸어 올라가는 등반만 생각하는데 거벽 등반,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갔다가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텔레마크 스키’, 자연 등반을 위한 기술을 익히는 데 필요한 등반(스포츠 클라이밍) 등 외국에선 다양한 등반 방식이 활성화돼 있다.

히말라야 원정을 했던 중진 산악인 이아무개(43)씨는 “국내 언론은 스타 만들기에, 장비업체는 효과에 급급한 게 현실”이라며 “국내 산악계에는 획일적인 산악 문화가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록경쟁 하지 않는 신세대 산악인 (한겨레 펌)

댓글목록 1

장효건님의 댓글

장효건 2009.08.11 12:07
오르자 !앤디 씨 글 잘보았어요.울산악회도 신세대 산악인이 많이 나오면 하는마음이에요. 이와같이 새로운
          방법의 산에 대한 도전  즐길수있는산악회되었으면해요.하지만 옛날것 버리자는이야기는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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