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성원 덕분에 무사히 남극대륙 최고봉을 정복했습니다."

지난 27일 남극 대륙 최고봉인 빈슨매시프(4897m) 정상에 올랐던 산악인 엄홍길(47)씨의 환영파티가 재미대한산악연맹(회장 조용식)의 주최로 4일 LA한인타운내 용궁에서 개최됐다.

엄씨는 파고다 아카데미 고인경 회장과 함께 지난 13일 LA를 출발해〈본지 2007년 12월13일자 A-5면> 칠레의 산티아고를 거쳐 27일 빈슨매시프 등정에 성공했다.

"베이스 캠프로 들어갈 때 며칠 기다린 것을 제외하면 모든 순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그는 "이번 코스의 절경이 너무 아름다와 등정내내 즐거운 마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씨는 또 "올 해에는 7대륙 최고봉 등정이 목표"라며 "컨디션 조절을 끝내고 미국 매킨리산에 다시 오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연맹소속 회원 20여명이 참석해 엄씨의 등정성공을 축하했다. 엄씨는 오늘(5일) 한국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