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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것 묻고 답하기

이만호
2005.04.08 00:36 1,8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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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분 들에게서 받은 질문에 제 나름대로 답변을 드립니다.

**등반과 등산의 차이점-등산(登山)은 산을 오르는 행위의 보편적, 포괄적인 정의이고 등반(登攀)은 암벽등반, 빙벽등반같이 손발의 사지(四肢)를 사용하는 오름 동작이라 기술적인 연마가 요구된다.
지금 우리가 하는 산행은 등산의 범주 안에서도 입산수준정도의 보행이다. 따라서 근교산행(Walking)에서 등반이라는, 더구나 전문(專門?, 專業?)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용어의 남발과 오용은 무지함을 스스로 들어내는 과장표현이다. 등반, 등산, 하이킹산행등 오름행위에 등급이나 가치의 우열을 따지는게 아니라 적절한 용어의 사용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스포츠성 등반기술이란 하루아침의 작심이나 깨우침으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기술적인 측면보다 정신적인 의미가 선행되고 축적되어야 함은, 산악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에 앨티튜드(Altitute-높이/기술)보다 애티튜드(Attitude-태도/마음가짐)를 강조하는 것으로, 산만 잘 오르는 짐승이 되지 말라는 함축의 의미가 있다.

**대장-대장은 계급세계의 대장(大將)이나 뱃속의 대장(大腸)이 아니라 무리의 우두머리라는 대장(隊長)이다. 대장(隊長-Leader)은 구성원들 무리 중에서 기술적이나 인격적으로 모범적 본보기가 되는 사람으로 무슨 원정등반대장(遠征登攀隊長)처럼 한시적으로 불렸었으나 요즘은 용어의 뻥 튀김 유행으로 상시적인 호칭이 되었다. 그러나 대장은 자칭이 아니라 무리들이 만들어 주는 명예스러운 호칭이어야 한다.

**등산화 구입 요령-발이 편해야 한다. 등산화는 패션보다 기능성이 우선해야 한다. 신은 오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아침과 저녁의 발 싸이즈가 틀리기 때문이다. 발을 넣고서 뒷굼치에 두 손가락이 들어 갈 정도의 여유가 좋다. 작으면 손 쓸 수 없지만 큰 것은 앞이나 옆에 나일론 여자스타킹이나 생리대 패드를 넣어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구미인 보다 발등이 높거나 넓어 맞는 신발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재수 좋게 W나 2EE싸이즈를 사도 등산화 끈을 단단히 조여 매면 발등이 아플 때가 있다. 이런 통증은 끈이 발등을 눌러 생기므로 등산화 끈 꿰는 [D]字 모양 고리 마지막 즉 [ㄷ]字 고리 직전에서 일차 매듭(풀리지 않고 조이지 않는 매듭)을 해 준 후에 [ㄷ]字 고리를 매면, 발등에 조여 드는 힘이 가지 않는다.

**휘발유 스토브 사용 요령-개스 스토브가 휴대나 사용의 편리성은 있으나 기온이 내려가면 개스통이 냉각되어 화력이 현저히 줄어 든다. 휘발유도 날 추우면 예열시간이 길어지고 화력이 떨어지지만 이외로 사용미숙에서 오는 오해로 제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걸 많이 본다. 그 대표적인 것이 폄핑인데, 시작 전에 30번 정도 펌핑은 누구나 하지만 예열 후에 또 다른 펌핑은 하지 않고 불꽃이 약하다고 불평한다. 이것은 펌핑에서 생긴 공기압력이 밸브를 열었을 때 휘발유와 함께 분출되기 때문에 예열 후 파란 불꽃이 생길 때 30번정도의 폄프질을 다시 해 주어야 한다.
MSR이나 Snow Peak등은 화력은 좋으나 소리가 요란하고 알미늄 방퐁벽이 필요하며 Coleman제품은 값이 싸고 소음이 적고 방풍벽이 따로 필요 없으나 화력이 조금 떨어진다.




장효건: 잘 알고 배웠읍니다.근데 참! 대장 도 여러가지 네요! -[04/07-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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