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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의 피해 와 앤디의 망상

앤디 김
2005.09.02 13:57 1,96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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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가 카트리나 한인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서 상황을 들으니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일단 금새 지나갈 태풍으로 생각해서 차타고서 다른곳으로 피신을 한다고 나왔던
한인동포들이 현재 돈도 다 떨어지고 , 옷도 없고, 집에 가지도 못하고
장기화되는 피신생활로 인해서 매우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니 마음이 찹찹해지네요.

우리가 애틀랜타에서 현재 고가 휘발유 인하여 고통을 받기 시작하였지만,
집과 모든것을 잃은 당사자들을 생각하면 고통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부끄럽게 생각되네요.

이럴때 조산회가 무엇을 도울수 있다면 얼마나 소중한 봉사가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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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한인들 집 버리고 타지로 떠나"

[연합뉴스 2005-09-02 10:27]


<동포신문이 전한 뉴올리언스 한인 표정>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앞으로 뉴올리언스에 들어찬 물이 빠져나가도 지역 특성상 습기가 많아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자녀를 둔 한인들은 집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아예 먼 곳으로 떠나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와 한국일보 등 동포신문들이 2일 전한 현지 한인들의 표정이다.

◇유천석 리스빌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 한인 피해자 가정 중 두 가정이 샌프란시스코 등 타 지역으로 이미 떠났다. 장기 거주지를 찾아 간 것이다. 자녀 2명과 함께 우리 교회에 머물고 있던 장현희(35.전도사).방은숙(33)씨 부부는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배턴루지의 한인교회 담임목사 = 비즈니스나 집이 침수된 상황도 그렇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해결하는 게 더 급선무이다. 뉴올리언스 한인사회는 전부 사라졌다고 들었다. 몇 달 동안 돌아가기 힘들다는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장기 피난처를 찾아 휴스턴, 테네시, 플로리다는 물론 한국으로까지 길을 잡았다. 갈 곳 없는 유학생들만 현재 남아 있다.

◇전태일 뉴올리언스 전 한인회장 = 한인들이 모여 사는 메테리 케너 지역이 2m 가까이 물에 잠겼다. 집에 세간과 자동차 한 대를 그대로 두고 나왔는데 모두 물 속에 잠겼을 것이다. 문제는 아직도 물이 계속 차고 있다. 한 사람도 예외없이 모두가 생활터전을 잃을 판이다. 집으로 돌아간들 한 달 간이나 물에 잠겼던 건물에 위험해서 살 수 있겠나. 앞이 캄캄하다.

◇헬렌 장 휴스턴한인회 전 부이사장 = 뉴올리언스 한인 비즈니스는 100% 침수됐다. 문제는 피해 보상을 받으려면 `홍수 보험'에 들었어야 하는데 한인 업주들 상당수가 그 보험에 들지 않은 것 같다. 여유 있는 휴스턴 한인들은 대피 한인들을 집에 머물게 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플로리다에서 거주하다 잦은 허리케인이 싫어 1년 전 뉴올리언스로 이주했다 이번에 일을 당한 사람도 있다. 또 한 사람은 뉴올리언스에 한 달 전 미용재료상을 구입한 뒤 명의이전만 했다 모두 날렸다.

◇이기현 무역회사 크라운생산품 대표 = 7년 전 60만달러를 들여 직접 지은 집이 완전히 잠긴 것 같다. 너무나 속상하다. 뉴올리언스에 거주하는 한인들 상당수가 세탁업과 미용재료 판매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세탁기계 등이 물에 잠겨 난감할 것이다.

정신없이 대피하는 과정에서도 가족의 추억이 담긴 앨범과 각종 법적 신분증명서 등을 챙겨나와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조규식 타이디 빌딩 서비스사 대표 = 뉴올리언스에 남아있다 연락이 두절된 직원 생각에 매일 가슴을 졸이고 있다. 구조대원에게 구출됐을 것이라고 믿지만 "호텔 복도에도 무릎까지 물이 차서 걸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던 마지막 통화가 맘에 걸린다.


“언제 집에 돌아가나”
허탈감속 대피생활


입력시간 : 200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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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기자 ‘카트리나’피해현장을 가다

<루이지애나-이의헌 특파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할퀴고 지나간지 2일만인 31일 오후 1시 허리케인의 북상루트였던 미시시피주 잭슨에 발을 디뎠다. 떨어져 나가 구겨진 교통표지판, 북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진 피난민들의 자동차 행렬, 부분적으로만 공급되는 전기, 생필품 사재기에 나선 사람들까지 전쟁터 피난행렬을 방불케 한다.
뉴올리언스로부터 북쪽으로 180마일이 떨어져있지만 이미 잭슨도 사람들이 대부분 떠나기 시작하면서 ‘피난전선’이 점차 북쪽으로 확대되고 있었다. 주유소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차량들이 줄을 섰다. 55번 북향 프리웨이를 따라 남쪽부터 기름이 고갈된 주유소가 차례대로 문을 닫고 있다.
재난에 대한 공포심이 사재기로 이어져 주민들이 ‘정신적 공황’ 상태를 보이고 있다. 주유소를 지키던 케빈 리처드 경관은 “사람들이 초조하니까 일단 생필품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어제는 월마트에서 아예 입장 인원과 금액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전기와 함께 전화사정도 사람들의 속을 태우게 하고 있다. 현지에서 외부로 거는 전화는 잘 되지만 타주에서 피해지역으로 거는 전화는 거의 불통 상태다.
라디오에서는 상황악화를 전하는 특집방송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피난민들과는 반대방향인 남쪽으로 군차량과 중장비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 전쟁터와 다를바 없었다.
잭슨한인교회서 만난 뉴올리언스 한인 이재민들은 ‘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웃고’ 있었다. 가벼운 옷가지만 걸친 한인들은 “너무 기가 막혀서 울면 뭐하냐”고 말하면서도 허탈해 했다.
친구들과 함께 55번프리웨이를 타고 빠져나왔던 유학생 김희중씨는 “달리는 차 옆으로 큰 나무가 넘어져 갔고, 앞에 있던 차는 빙글 돌아버리기도 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몇 달 동안 돌아가긴 힘들다는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장기 피난처를 찾아 휴스턴, 테네시, 플로리다는 물론 한국으로까지 길을 잡았다.
뉴올리언스 한인장로교회에서 단체로 온 피난민들과 유학생 피난민 30명중 대부분이 휴스턴, 필라델피아는 물론 한국으로까지 떠났고 갈 곳 없는 유학생들만 남아있었다.
남아있는 이들은 오히려 뉴올리언스에 남은 한인들에 대한 걱정이 컸다. 조창식씨는 “어제밤 TV에 등장한 약탈 당한 미용전문점 ‘뷰티 커넥션’은 한인이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미용재료상 6개를 운영하는 한인이 있는데 한 가게 재고만 100만달러는 된다”고 엄청난 피해규모를 전했다.
대부분 홍수 보험에 들지 않아 보상받기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보다도 먼저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가 이들을 지배했다.
남겨진 한인의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상황으론 인명피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허리케인을 피해 뉴올리언스에서 미시시피주 잭슨한인교회로 피난 온 한인들이 장기 피난처로 이동하기 전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고 있다. <이의헌 특파원>



이만호: 일요일 BMT관리작업 때 장영길부장의 선창과 행동으로 감동받은 몇사람이 뜻을 모으기로 하고 홍종철총무에게 모금운동을 부탁하는 뿌듯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자연을 가꾸는 마음과 이웃을 보살피는 마음은 한 줄기인것 같았습니다. 힘든 일을 함께 한 사람들은 힘든 고통의 무게를 알고 있는가 봐요. 고통의 짐을 나눠 지려는 마음이 봉사정신의 기본이니까요. 나누는 기쁨에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09/06-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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