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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T 관리 작업을 마치고--

앤디 김
2005.09.14 03:47 1,8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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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가 들어서 저녁에 감기약을 먹고잔것이
독한약인지 정신이 몽롱 몽롱 한것이
새벽 6시에 울리는 자명종이 너무나 미웠다.
하지만 자원봉사 한다고 말을 꺼내놓고
1차 작업때 성당 행사 참여하는 선약 때문에 참석 안한것이
매우 찝질 했는데, 다행(?)히도 2차 작업을 한다는 소리에
꼭 나가야지 하면서 모든 일정을 맞추어 놓았기에
미운 자명종에 깨워주어서
내 책임을 하도록 안내 해준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침대를 박차고 나왔다.

울 아들과 조카 2명을 살살 꼬셔서 산행가서 체력단련 하지며 같이 데리고 나갔다.
총 14명이라는 악우들이 각기의 장비를 가지고 나와서
나머지 작업이 안된 구간을 하자며 힘차게 출발을 하였다.

우리가 올라갈 장소에 비포장길을 약 6마일정도 올라오는데
선두차량과 두발차량들과의 코드가 잘 맞지 않아서
애토바이 팀들이 가진 고생을 다하면서 겨우 겨우 입구에 도착하였다.
조산회가 책임지는 구간을 가기위해서 2.6 마일을 걸어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폭포에서 잠시 쉬어가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고 그저 쉬고 싶은 마음만 생기게 하였다.
시원하게 줄기차게 내려오는 폭포 소리에 스트레스 호ㅏ~~~~~~~~ 아~~악 달아나고
물이 튀겨서 물보라가 얼굴에 와 닿으며
가을 바람이 나무가지 사이를 마녀처럼 빠져나와서
이마의 작은 땀방울을 씻어 내려주는 기분을 맛 보기에 그저 머물고 싶었던 것이다.

장비를 가지고 껄덕고개를 올라가서
헬리포트를 지나면서 우리의 책임구간인 장소에 도달 하였다.
자연스럽게 본부팀이 구성되고, 3팀으로 나우지게 되었다.
1팀: 선발대 - 오창선 과 아이들 (김지율 9학년, 강현택 11학년, 강경덕 12학년)
2팀: 예술대 - 장영길 (일명 장카소), 노치승
3팀: 막가파 - 장효건, 우원배, 이만호, 이상철, 앤디 김
본부팀 (일명 탈영범 감시대): 정병길, 강익수, 김홍직

점심식사를 마치자 마자 선발대 1팀을 선두로
지난번 작업을 마친 지점까지 가서 다시 본부쪽으로 돌아오면서 작업에 들어가고
막가파 3팀은 본부쪽에서부터 시작하여서 1팀과 마추칠때까지 하고
예술팀은 전 구간을 종행 무진 한국군대의 소위 계급장 같은 다이아몬드 형
산행길 표시를 하였다.
정말이지 모두 팀웍이 딱딱 맞아 떨어지며 상, 하, 좌, 우 모두 4피트 x 8피트 사이의
모든 풀, 나무가지를 정리 하였다.

오늘도 다 못해서 다시 와야 된다면 어떨가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예상시간안에 나머지 약 2마일을 다 정리하고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이번 조산회의 BMT 등산로 관리 프로젝트를 이끌어 내신
노치승 회장님을 위시하여, 홍종철 총무님, 이만호 대장님, 오창선 팀장님 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또한 비포장길을 애토바이 때문에 고생하신 울 애토바이 사랑인들,
1차 작업때 고생하신 악우분들,
2차 작업에 동참하여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고
시간상 같이 참석을 하지 못하였지만 마음을 같이 해주신 악우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 합니다.

왜 고마움을 나타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항시 언어장애라는것 때문에 미국속의 한인사회라는 테두리 안의 생활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한인으로서 미국사회에 같이 호흡을 하는것을
우리 2세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참여의식을 심어주었다는것에 감사의 말 입니다.
또한, 조산회가 맡은 구역에 양 입구에 "조산회 관리구역" 이라는 표말이 붙고
BMT 지도에도 "조산회 관리구역" 이라는 표시가 되어지고 할 때
우리가 얻는것은 아무리 작은 일 이지만
아마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한국차가 팔리고, 한국제품이 팔리는것보다
더 큰 홍보역활을 할 것이며
우리의 미국친구들이 다시금 한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될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제 아들이 산행오는줄 알고 왔는데 이건산행이 아니라 노동만 하였다고 투덜되면서도
자기도 같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끝까지 했다는 성취감에 만족하는 눈빛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새벽 6시에 일어나 모든것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니 밤 11시 반 경이 되고
온몸이 다 땀범벅이 되고 피곤함이 나를 지배하여도
유익하고 보람된 하루였다는 생각에 밤 하늘로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앤디 김: 마, 이거 글 올리는것 7번 만에 성공해서 쓰네요-- 월요일 아침 6시반에 쓰다가 다 날리고, 일하면서 눈치보며 쓰다가 중단되어서 되풀이 하다 지금 겨우 완성시켜서 올리게 되니 관리 작업 보다 더 힘드네요--ㅎㅎㅎ -[09/13-11:51]-

이만호: 앤디씨 여름감기는 개도 않걸린다는, 그래서 자기는 개가 아님을 확인하기 위하여 걸린 감기, BMT에서 고통의 꼭지점까지 맛보는 자기학대에도 성취감을 느꼈다니...산이 그리고 그 산을 가꾸는 일이 좋은 일이긴 한가 보다. BMT관리도 잘했지만 산행기에다 감미로운 음악까지 깔다니...홈피의 글쓰기도 업그레이드 시켰네...내가 이 음악에 허밍하였더니 딸아이가 이 곡이 유명한 Pachobel Canon in D 라고 애비의 무식을 알려 주는군,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09/14-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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