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생각대로만 살지 마라--
애틀랜타 앤디
2004.06.15 12:46
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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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말씀하신 언어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가지고있는 선립관념도
또한 이곳의 이민생활에 많은 문제도 만듭니다.
내친구중에 뉴욕에 사는 친구가 쓴 글인데 한번 보세요.
*****************************************************************
내가 아는 사람의 친구가 직접 경험한 얘기가 하나 있어.
미국에 와서 딱히 할 건 없고 돈은 벌어야 하고 그래서 이 분(여자)이
델리 가게를 하나 샀대. 그 가게에서 원래부터 일하던 흑인 청년이
하나 있었는데 먼저 주인이 그 사람이 일을 아주 잘 하니 절대 놓치지 말고
꼭 데리고 있으라고 알려줬다는군. 근데 정말 일을 잘 하긴 하는데 처음
얼마간은 지각도 안하고 늦게까지 열심히 하더니 두 주 쯤 지나선 매일 늦고
농땡이를 부리더래. 와서 일하는 동안엔 그래도 잘 하고 또 주인인 자기가
아무것도 모르니 해고시키지도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참았다는군.
참다가도 화가 나니까 맨날 그 흑인 청년을 보면 한국말로 해라를 하게
되고 어떤 땐 저 깜둥이 새끼 하고 욕도 하게 되더래. 그래도 일 할 땐
못 알아 듣고 묵묵히 일만 하니까 거기다 대고 한국말 욕하고 해라 하는 게
재미가 나더라는 거야.
그러던 어느날 밤늦게 문 닫을 시간이 됐는데 계산대 뒤에 있던 이 아주머니
깜짝 놀란 거야. 저쪽에서 누가 "아줌마 엎드리세요" 하고 소리를 질러
놀란김에 엎드리진 못하고 움추리기만 했대. 아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어느 흑인이
총을 자기를 향해 겨누고 그 종업원이 자기 몸을 날려 총을 잡고 있는 강도의
손을 잡으며 덮쳐서 살았다는 거지. 실랑이 끝에 강도는 좀 있다 달아났고
다행히 아무도 안 다쳤대. 이 아주머니가 이상해서 "Did you speak Korean?"하고
혹시 한국말을 했냐고 물었다는군. 그랬더니 이 흑인 종업원이 우리말을 우리랑
똑같이 하더래. 그동안 그것도 모르고 매일 깜둥이라 부르며 욕을 했으니
얼마나 민망했겠니?
그 종업원 얘기를 들으니 참 기막힌 얘기야. 자기 어머니는 한국분이고
원래 한국에서 태어났대. 아버지가 군인으로 와서 어머니를 만나 거야.
그리곤 전부 미국에 왔는데 실직한 아버지는 술주정뱅이가 되고 나중엔
자기와 어머니를 버리고 집을 나갔다는군.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결국
이 주인이 가게를 살 당시 중병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셨고 아침 저녁으로
어머니를 돌봐드려야 하기 때문에 출근이 늦기도 하고 힘이 들기도 했다는
거야.
그래서 왜 한국 말을 할 줄 아는데 모른 척 했냐고 주인이 밉지가 않았냐고
물었더니 자긴 처음부터 속일 생각은 없었는데 자기가 한국말 모르는 줄
알고 처음부터 막 해라한 아주머니가 미안할까 봐 그냥 그렇게 됐다고 영문도
모르는데 종업원이 매일 늦으니 주인도 얼마나 화가 났겠냐고 자기를 짜르지도 않고
계속 일자리를 준 게 고마워서 전혀 밉지가 않았다고 하더래.
근데 순간 강도가 고마운 아주머니를 헤칠 것 같아서 자기도 모르게 한국말이 튀어나오며
몸을 날리게 됐다고 얘기를 해주더라는 거야.
이 아주머니 얼마나 부끄럽고 미안했던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지.
그리고 그 종업원이 그렇게나 불쌍한 과거가 있는 줄도 모르고 경솔하게
행동한 자기가 미웠다며 이 얘기를 다른 사람들한테 해 주는 거야.
너무 자기 생각대로만 살지 말라고 남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되야 한다고
그렇게 알려주더군. 그 때 뜨끔 하더라. 꼭 나한테 얘기하는 것 같아서.
아이고 지금도 목 뒤가 벌게지네.
Gaang C: O K, 많은 Chinese( 미국 사람들이 일컽는 동양인의 총칭. . .여기서는 한극인을 말하고져함 )범하는 우 인기라. 그렇게 잘났으면 뭣땀시 여기 미국에까지와서 그런 답답한 고초를 겪느냐이것이여....어줍짢은 우월감에서 비롯되는 힌낱씨잘떼기 없는 자존심 때문잉기라 실쩨 오늘날 우리가 잘고있는이곳 미국땅에 흑인이 없었다면 어떻게 우리가 발을 붙이고 살수 있겠나를 깊이 돌이켜 생각해 봐야 험네다. 이를 테면 흑석동에 산다고 다아가 흑인이 아니다 이런 말씸이다이것이여 긍께 서고배려하고 존중험시롱 사는게 바람직한 우리들 이민생활이라 이런것이여.쪼깨 가진것 있다혀서 나름대로들 Own 장사들을 헌답시고 찧고 까불고들 허는디 그러면 아니된다 이말이어라 -[06/15-20:49]-
Gaang C: 나가 박아 (타자 치고도)놓고도 보이께네 틀린글자가 많쿠마이라 그래도 뜻은통허니께 이래서 우리 한글이 세계의 으뜸이라 하지 않능겨 -[06/15-20:56]-
또한 이곳의 이민생활에 많은 문제도 만듭니다.
내친구중에 뉴욕에 사는 친구가 쓴 글인데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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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사람의 친구가 직접 경험한 얘기가 하나 있어.
미국에 와서 딱히 할 건 없고 돈은 벌어야 하고 그래서 이 분(여자)이
델리 가게를 하나 샀대. 그 가게에서 원래부터 일하던 흑인 청년이
하나 있었는데 먼저 주인이 그 사람이 일을 아주 잘 하니 절대 놓치지 말고
꼭 데리고 있으라고 알려줬다는군. 근데 정말 일을 잘 하긴 하는데 처음
얼마간은 지각도 안하고 늦게까지 열심히 하더니 두 주 쯤 지나선 매일 늦고
농땡이를 부리더래. 와서 일하는 동안엔 그래도 잘 하고 또 주인인 자기가
아무것도 모르니 해고시키지도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참았다는군.
참다가도 화가 나니까 맨날 그 흑인 청년을 보면 한국말로 해라를 하게
되고 어떤 땐 저 깜둥이 새끼 하고 욕도 하게 되더래. 그래도 일 할 땐
못 알아 듣고 묵묵히 일만 하니까 거기다 대고 한국말 욕하고 해라 하는 게
재미가 나더라는 거야.
그러던 어느날 밤늦게 문 닫을 시간이 됐는데 계산대 뒤에 있던 이 아주머니
깜짝 놀란 거야. 저쪽에서 누가 "아줌마 엎드리세요" 하고 소리를 질러
놀란김에 엎드리진 못하고 움추리기만 했대. 아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어느 흑인이
총을 자기를 향해 겨누고 그 종업원이 자기 몸을 날려 총을 잡고 있는 강도의
손을 잡으며 덮쳐서 살았다는 거지. 실랑이 끝에 강도는 좀 있다 달아났고
다행히 아무도 안 다쳤대. 이 아주머니가 이상해서 "Did you speak Korean?"하고
혹시 한국말을 했냐고 물었다는군. 그랬더니 이 흑인 종업원이 우리말을 우리랑
똑같이 하더래. 그동안 그것도 모르고 매일 깜둥이라 부르며 욕을 했으니
얼마나 민망했겠니?
그 종업원 얘기를 들으니 참 기막힌 얘기야. 자기 어머니는 한국분이고
원래 한국에서 태어났대. 아버지가 군인으로 와서 어머니를 만나 거야.
그리곤 전부 미국에 왔는데 실직한 아버지는 술주정뱅이가 되고 나중엔
자기와 어머니를 버리고 집을 나갔다는군.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결국
이 주인이 가게를 살 당시 중병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셨고 아침 저녁으로
어머니를 돌봐드려야 하기 때문에 출근이 늦기도 하고 힘이 들기도 했다는
거야.
그래서 왜 한국 말을 할 줄 아는데 모른 척 했냐고 주인이 밉지가 않았냐고
물었더니 자긴 처음부터 속일 생각은 없었는데 자기가 한국말 모르는 줄
알고 처음부터 막 해라한 아주머니가 미안할까 봐 그냥 그렇게 됐다고 영문도
모르는데 종업원이 매일 늦으니 주인도 얼마나 화가 났겠냐고 자기를 짜르지도 않고
계속 일자리를 준 게 고마워서 전혀 밉지가 않았다고 하더래.
근데 순간 강도가 고마운 아주머니를 헤칠 것 같아서 자기도 모르게 한국말이 튀어나오며
몸을 날리게 됐다고 얘기를 해주더라는 거야.
이 아주머니 얼마나 부끄럽고 미안했던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지.
그리고 그 종업원이 그렇게나 불쌍한 과거가 있는 줄도 모르고 경솔하게
행동한 자기가 미웠다며 이 얘기를 다른 사람들한테 해 주는 거야.
너무 자기 생각대로만 살지 말라고 남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되야 한다고
그렇게 알려주더군. 그 때 뜨끔 하더라. 꼭 나한테 얘기하는 것 같아서.
아이고 지금도 목 뒤가 벌게지네.
Gaang C: O K, 많은 Chinese( 미국 사람들이 일컽는 동양인의 총칭. . .여기서는 한극인을 말하고져함 )범하는 우 인기라. 그렇게 잘났으면 뭣땀시 여기 미국에까지와서 그런 답답한 고초를 겪느냐이것이여....어줍짢은 우월감에서 비롯되는 힌낱씨잘떼기 없는 자존심 때문잉기라 실쩨 오늘날 우리가 잘고있는이곳 미국땅에 흑인이 없었다면 어떻게 우리가 발을 붙이고 살수 있겠나를 깊이 돌이켜 생각해 봐야 험네다. 이를 테면 흑석동에 산다고 다아가 흑인이 아니다 이런 말씸이다이것이여 긍께 서고배려하고 존중험시롱 사는게 바람직한 우리들 이민생활이라 이런것이여.쪼깨 가진것 있다혀서 나름대로들 Own 장사들을 헌답시고 찧고 까불고들 허는디 그러면 아니된다 이말이어라 -[06/15-20:49]- Gaang C: 나가 박아 (타자 치고도)놓고도 보이께네 틀린글자가 많쿠마이라 그래도 뜻은통허니께 이래서 우리 한글이 세계의 으뜸이라 하지 않능겨 -[06/15-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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