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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설

강 익 수
2005.01.30 03:41 1,896 0

본문

으례히 그러했듯, 하수 처리관계로 새볔 다섯시 경에는 뒷간엘 가곤 한다.
엊저녘 방송에서 예보는 보았지만 설마했든 첫눈이 창밖 대지 위에 하얗게 와 있었다.
그이른 시간임에도 멀지않은 78번 접속 도로에는 수많은 차량향렬이 끊이질 아니 했는데
오늘따라 고요하기만하다. 단지 스물네시간 영업하는 주유소 불빛만 어른거릴뿐이다.

내게는 오늘이 특별한 날이다. 다름아닌 선친의 기일 인것이다.
해서 설맞이 만찬 ( 홍 총 자택 )에도 불참을 통보했언터, . . .(연기됐음 인지)
가게일 마치고 들어와 준비해서 제사 모시려면 허겁지겁 꽤나 분주하고 번거롭기 이를데 없음인데. . .

밖에 세워둔 차엘 나가 문을 열어보니 온통 꽁꽁 얼어붙어 열리지도 않을뿐더러 집앞 진입로 마져
얼어있어 차량운행 불가 판정을 내리고 오늘 하루 가게영업도 포기해야만 했다.
불가판정과 영업포기의 결정은 자식들의 권유가 한몫 했다.
왜냐면 주말장사는 우리에겐 대목이니까 못내 아쉬워 하는 나와 아내의 그 아린 맴을 아는지 모르는지
강권 하다싶이 해서 쉬기로 한것이다.

이럴즈음 나는 " 새옹 지마 "라는 말을 떠올리곤 한다.
행여, 있을수있을 더 나뿐 일을 모면 토록 자의가아닌 그어떤 무엇에의해 일상의 틀을 엇갈리게 하는
것이다쯤으로 정의 하고싶다.
사람은 누구나 사고하는 방식이나 방향이 같을수는 없다.
그래서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있다. 암튼, 나는 오늘 눈이 왔음으로 하여 나의 일상의 하루가
완전히 뒤바낀채 그야말로 주말을 식구들과 함께 모처럼 집에서 유유자적 할수가 있게됐다.
그러므로 제사준비도 여유롭게 할수있고 또한 쌓인 피로도 풀고 있는것이다.

이 아니 내게 " 서 설 " 이 아니겠는가 !

정월 어느 반공일 대낯 집구석에서, Gaang C


앤디 김: 지도 하려던 일을 완전히 포기하고 웬종일 집구석에서 바보상자와 씨름을 하니 좋다가 이제는 허리가 아프네요-- 이래저래 시카고에서 살땐 이런것은 눈도 아닌디-- 그놈의 제설장비가 그립군요. 옛날의 연탄이 무척이나 생각납니다.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01/29-17:13]-

가 이수: 우째서 연탄이 생각 난대유?

나가 오늘 집에 있씀시롱 몇분과 통화를 하며 연탄 야그를 했건만,과연 나가 한야그와
&y 씨가 한 연탄 야그가 같은 의미인지 어디한번 대어 보자구여....

미끄러운 눈길에는 다 탄 연탄재의 효엄을 나는 뜻했음인데 &y 씨, 그대는 어떤뜻으로
일컬었는지 ? 설마허니 타다 남은 덜 꺼진 연탄재에 개구쟁이적 어린시절에 그 여린 고추 내놓고
오줌 휘갈기던, 그러면 진동하든 그 고약한 내음 . . . . 연상험시롱 였날의 연탄을 생각 핸남요? -[01/29-18:32]-

앤디 김: 꼬리글을 아니 익명으로 쓴것인가요? 아니면 타이핑 문제인가요? ㅎㅎ 지가 미아리고개 아래 정릉입구에서 한 1년 조금 넘게 살때인디 겨울에 연탄재 없인 학교도 못다닐뻔 했지요. 지도 연탄재의 효엄을 말한것입니다. 내음만이 아니라 연기도 무척 났지요 ㅋㅋㅋ -[01/29-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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