始山祭 祝文
維歲次

단기 4339년 병술년 정월 초하루 새해인 오늘 조지아 한인 산악회 회원 일동은 아팔라치안 산맥의 최남단인 스프링어 산에 올라 시산제를 거행함에 앞서 천지신명과 스프링어 산신령님께 업드려 고하나이다.

전지전능하신 천지신명이시여!

지난 23년동안 무사히 산행을 할수 있엇던 것은 천지신명님의 자애로우신 보살핌의 덕분으로 생각하옵니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산행에 즐거움과 풍요로움이 함께 할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고 한낱 보잘것 없는 인간들이 대자연 앞에서 교만하지 않고 엄숙할 줄 아는, 도전에 앞서 순리를 배울줄 아는, 자연과 분리가 아닌 동화될줄 아는, 그리고 깨끗하고 아룸다운 것에 감사 할줄 아는 그런 산악회가 되게 하소서.

또한 젊은 회원들이 많이 충원되어 인재가 넘쳐나는 그런 한 해가 될수 있도록 간절히 기원하나이다.

회원들간에 보다 좋은 유대관계와 돈독한 산우애를 갖도록 해주시옵시며 회원들의 각 가정과 사업체 및 근무처에 밝은 빛을 주시도록 비옵나이다.

자연과 더불어 심신을 연마하듯 건강한 산악인이 되어 이민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수 있는 산악회가 될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우리가 준비한 동,서양의 술과 음식은 적고 보잘것 없지만 우리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받아주옵소서.

큰절과 함께 한순배 크게 올리나이다.
부디 흠향하소서.

단기 4339년 병술년 정월 초하루.
조지아 한인 산악회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