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활동

Appalachian Trail NC 구간 종주 실패기 - 농무 속을 헤메다.

산악회
2004.12.07 08:08 1,722 0
  • - 첨부파일@@ : debf41a8_1102374493.jpg (0byte) - 다운로드

본문

오창선 회원님의 애팔라치안 노쓰캐롤라이나 구간 종주기가 회원글 모음에 올려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오창선종주 대장, 박상욱대원 정말 수고 많이 하였습니다.

애팔라치아 산맥은 조지아 스프링어 산에서 출발하여 동부 13개주를 관통하여 메인 주까지 이어지는 미국에서 두 번째 긴 트레일이다. 회원들의 산악지식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하여 Bill Bryson이라는 작가가 쓴 애팔라치아 종주기(A Walk in the Wood)중 Chapter 9 초반부를 옮겨 본다,

애팔라치아 산맥 최초 완주자는 1948년 Earl V. Shaffer란 군에서 갓 제대한 젊은이가 끝에서 끝까지 123일동안 하루 평균 17마일씩 2100마일을 종주한 기록이 있다. 이후 반세기 동안 4000여명이 완주하였는데 그 종주 방법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한 시즌에 끝내는 Thru-hikers와 다른 하나는 구간별로 나눠서 하는 Section-hikers가 있다. 애팔라치아 Trail Conference는 산맥종주가 기록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스피드를 인정하진 않지만 1980년대 Ward Leonard라는 사람이 중간의 지원조 없이 60일만에 완주한 것을 비난하지는 않았다. 반면에 가장 오랫동안 종주한 색션 하이커의 기록은 46년이다. 별나게 종주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물병하나만 들고 하루평균 38마일을 뛰어 52일만에 완주한 Ultra-Runner가 있는가 하면 80대 나이의 할아버지도 있고 60대 후반 나이의 할머니도 솔로로 완주 했다. 목발을 짚고 종주한 장애인이 있는가 하면, 안내견과 함께 5000여 번 넘어지면서 성공한 시각장애인도 있다. 그 시각장애인 Bill Irwin은 완주 인터뷰에서 “I never enjoyed the hiking part. It was something I felt compelled to do. It wasn’t my choice.-나는 하이킹을 즐긴 적이 없다. 다만 해야 된다는 걸 느꼈을 뿐이다. 그건 나의 선택이 아니었다.” 한동안 별천지 세계에서 도가 튼 Dieharder의 말이다.

우리 산악회서는 1990년 5월부터 4년동안 10회에 걸쳐 조지아구간을 마친 것을 2003년 11월 유성두 노치승 이상철회원들이, 금년 봄에 김홍명, 오창선회원이 4박 5일의 일정으로 조지아 구간을 완주하였다.



이만호: 아 어떻게 물병하나만 들고 52일을 버텼냐구요? 물론 요소요소에 대기한 지원조를 만나 음식을 섭취하였고 잠은 모텔이나 민가에서 잤습니다. 이 사건은 1991년에 있었는데 이틀전에 출발한 등산인을 39일만에 뉴헴프셔에서 따라 잡는 일종의 경주였지요. 지원조 없이 하루 18시간씩 걷는 등산인 Scott Grierson과 경쟁한 비 등산인인 Ultra-Runner의 이름은 David Horton이라 하네요. 이렇듯 AT종주는 비 등산인의 한계극복체험장으로 더 많이 이용되었답니다. -[12/08-06:46]-

이만호: 52일 9시간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철인 울트라러너도 메인주를 지날때 쯤엔 정신적이나 정서적으로 쇠약해져 거의 매일 펑펑 울며 뛰었답니다. AT완주의 고행은 해탈의 경지까지도 체험할 수 있겠지요. AT최초의 완주자 Earl Shaffer도 펜실바니아 주의 깊은 산속에서 은둔자 생활로 일생을 마쳤다군요. -[12/08-07:11]-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892 건 - 5 페이지
제목
앤디 김 1,721 2006.10.21
정병수 1,721 2007.10.17
camel 1,720 2008.10.06
장효건 1,719 2008.10.28
홍보 1,719 2009.01.05
정병수 1,718 2008.12.05
정병수 1,714 2008.01.30
앤디 김 1,713 2006.09.13
우원배 1,711 2004.12.17
조산회 1,711 2005.07.09
정병수 1,708 2008.04.29
장효건 1,703 2008.10.28
송재명 1,702 2004.01.06
앤디 김 1,702 2006.07.10
이만호 1,702 200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