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활동

오래곤 후드산 원정등반

이만호
2004.04.17 23:13 1,3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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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 떠나는 원정등반팀을 구성할때
산악회원으로써 역사적 사명이라는 명분으로 협박도하고
산악회 중흥의 기름발림으로 애걸복걸 사정도 하던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 난 세대에게 먹히던 설득의 논리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원정팀이 구성되면 올림픽 출전선수와 같은
훈련과 마음다짐이 있었습니다. 술도 여자도 멀리하며.....
그야말로 산악회를 위하여 원정등반은 "선교사적 전도활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원정등반 풍속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비장스런 목표 대상 산이 지금은 훈련대상으로 변했습니다.
산의 위험은 변함없지만 우리 회원들의 기량이 한 수 높아졌다는 증거입니다.
이번에 3명이 오래곤 주 최고봉인 후드산으로 설산훈련을 떠납니다(4월30-5월2일).
왜 게시판에 알리지 않느냐 하였더니
에콰드르 원정에 앞선 훈련으로 조용히 다녀 오고 싶어서란다.
이 회원들은 시간이 나서 산에 가는것이 아니라
산에 갈 시간을 일부러 만드는 사람들이다.
우리 주변엔 온갖 잡기스런 유혹이 많다.
모든걸 마다하고 산에 가겠다는 사람들
그들은 산악회원이다.
자기의 한계를 알고 그 한계의 벽을 깨는 노력이 모든 스포츠의 본질이라면
산악인은 산에 가야 산을 배운다.
자기희생을 무릅쓰고 산에 가는
그들이 미쳤다면 산악회가 미쳤다는 말이다.
산악회는 산에 가는 사람들의 동아리다.
산악회의 존재이유는 그런 사람들의 양성이다.
이번 원정팀, 류신웅 김홍직 김홍명회원님들,
소기의 성과를 올리고 무사귀환을 빕니다.

아래 사진은 7월 2일-11일의 에콰도르 원정등반 2개의 산중 하나인 코토팍시산(Cotopaxi 589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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