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Virginia 원정산행팀이 무사귀환 했고 이완수 대장님도 LA에서의 휴가를 마치시고 복귀 하시어 모임 장소인 Publix 주차장이 아침부터 활기에 넘친다. 18명의 인원이 세대의 차량에 탑승하여 Trailhead로 향했다. 중간에 쉬는 장소인 Ingles를 Cleveland에서 갑자기 Dawsonville로 바꾸다가 사고를 낼 뻔하기도 하고 Wildcat Creek Campground로 가는 비포장도로에서 엉덩이로 롤러코스트를 타기도 하면서 고생고생 Trailhead에 도착을 했다. Wildcat Creek Trail및 Campground는 NP이며 이로인해서 편안한 시설보다는 자연을 보존하는 것에 더 운영의 방점이 있다는 이만호 대장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다른 말로는 등산로 찾기가 힘들 수 있다는 말이다.  오늘의 산행 계획은 백두, 한라팀 모두 Buice Falls거쳐 Fall Creek Waterfall까지 가서 같이 점심을 먹고 백두팀은 갔던 길로 돌아오고 한라팀은 원래 계획대로 loop로 돌아서 온다는 것이다. 

가볍게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한다.  애틀란타는 95도를 넘어가는 폭염이겠지만 왼쪽에 Amicalola Creek따라 걷는 산행길은 시원하고 고즈넉한 것이 물안개만 없는 것이 아쉬울 뿐 더할 나위없이 좋다. 모두들 탄성을 내뱉으며 Turner Trail로 갈라지는 다리까지 2mi을 한걸음에 다다른다. 다리 분기점 부터는 가파른 봉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원래대로 Buice Falls을 들렸다 오는 방향으로 가려하자 두 대장님들이 별거 없다고 한마디씩을 한다. AllTrils에서 본 사진에는 꽤 근사한 폭포였는데 안 가보면 앞으로도 "내가 가봐서 아는데 말이야~~~" 이러면 답이없다. 급히 한라팀을 데리고 Buice Falls로 속도를 뺀다. 가는 길에 Fall Creek을 건너는 통나무 다리가 22사 유격장을 연상케 한다. 0.1~0.2 mi정도를 진행하니 숲속 사이로 Buice Falls이 자태를 들어낸다. 사진에서 본대로 2단 폭포가 가뭄에도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고 있다. 먼저와서 물놀이를 하고 있던 배불뚝이 아저씨들의 도움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산악회 회원이 후원해준 찐 옥수수로 이른 허기를 달랜다. 모든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왜곡되기 마련이다. 

백두팀에게 급히 무전을 쳐서 현재 위치를 확인 하고 잰걸음으로 따라 잡아본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아무리 잘걷는 사람도 꾸준히 걷는 사람의 시간을 이길수 없다. 조바심을 내보지만 따라잡지 못하다가 점심 장소 0.6 mi지점에서 돌아오고 있는 백두팀을 만났다. 목적지를 가다가 넘 허기져서 포기하고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근사한 폭포를 바로 앞에두고 되돌아 온것이 아쉽지만 배고픔을 이길 장사는 없다. 한라팀과 다달은 Fall Creek Waterfall은 너덜 폭포로 점심과 물놀이에 최적의 장소로 꼽힐만 했다. 보통 숲속의 폭포는 햇볕이 잘들지 않아서 서늘한게 보통인데 따뜻한 햇볕과 모래사장이 아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다만 사람뿐만 아니라 뱀들에게도 좋은 장소인지 굵디 굵은 뱀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어서 물에들어갈 엄두를 내기 힘들었다.  점심후 본대가 오래 기다리면 안될것 같아서 Loop Trail을 포기하고 왔던 길로 하산을 하였다.

하산후 시원한 수박을 먹고 돌아온 Publix에서 맞은 찜통더위가 시원하지 못해서 서늘하기 까지 했던 오늘의 산행의 묘미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참가자: 김경환, 김상철, 김종선, 박성덕, 이만호, 이상진, 이순옥, 이완수, 이재경, 임재민, 전정향, 정병수, 정성혜, 정철호, 정회정, 주정태, 현영애, 홍기자 (18명 )
산행지: Wildcat Creek Trail to Fall Creek Waterfall.

산행 거리: 9.44 mi ( Elev. gain: 1394 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