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북서쪽의 산행지라  400번 올라타는 곳에서 본대에 올라탈까 궁리를 하는데 이완수 대장님이 75번을 타고 간다는 말에 부리나케 퍼블릭스 주차장으로 달려간다. 화장한 날씨에 차 세대에 나눠타고 Trailhead를 항한다. 휴식차 들른 Fairmount에 위치한 마켓에서 대장님이 고른 수박을 두통이나 이운선 이사장님이 쏘셨다. Trailhead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한다.  Emery Creek Falls Trail은 계곡을 총 20번을 건너는 곳으로 유명하며 여름에 계곡 산행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곳이라고 한다.

오늘의 목적지인 Emery Creek Upper Falls을 지나 쭉 올라가면 Ball Field Group Camping Area를 지나 Bald Mountain (4009 ft)까지 왕복 13.3 mi이어서 나중에 Backpacking으로 그만 일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계곡을 건너기 시작하는데 아직 아침나절이라 물이 차갑고 익숙치 않아 여기저기서 쉽게 미끄러진다. 3~4번 정도 건너 요령이 생기기 시작 하니 높아지는 고도에 물이 얕아지면서 난이도가 덩달아 따라간다.  10번을 건너고 점심을 먹는 그간의 산행경험때문인지 계곡을 건널때마다 여기 저기서 "다섯번째요" "여섯번째요" 하는 구령이 청명하게 울려 퍼지며 계곡물에 반사된다. 다만 등산로에 쓰러진 아름들이 나무들이 많아서 숏다리들이 고생이 많았다.  1시간 30분 정도를 걸으니 Emery Creek Lower Falls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초행인 사람들과 잠깐 보고온다는 것이 모두 가서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 조각해 놓은 듯한 계단식 폭포가 상단에 넓은 공터와 소가 있어서 휴식 장소로는 그만인 곳이다.  Canyoning으로도 제격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맛잇는 점심 식사후 회원 몇명과 함께 원래 목적지인 Upper Falls을 항한다.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경사가 심해서 약간 고생스럽다. 수줍은듯 자태를 드러낸 Upper Falls에 발을 담근 준후 하산을 한다. 하산길에 인어와 놀고 있는 이만호 대장님을 만나 돌판구이 스테이크도 맛있게 먹고 하산해서는 수박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나름 귀한 경험인 계곡산행 재미에 하루가 뿌듯 해진다. 담엔 하산길 Canyoning이나 Bald Mountain까지의 Backpacking과 연계해도 좋을 것 같다.

참가자: 김경환, 김종훈, 명성우, 명은희, 박성덕, 유명식, 유초이, 이만호, 이상진, 이순옥, 이완수, 이운선, 임재민, 정병수, 정철호, 정회정, 주정태, 현영애 (18명)

산행지: Emery Creek Falls Trail 

산행거리: 7.74 mi (Elevation Gain: 1,654.9 ft)

Moving Time: 5: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