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꾸물한 날씨 때문인지 오후 3시에 소나기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Publix parking lot에는 평소 반도 안되는 인원이 모였다. 많으면 많으대로 좋고 적으면 적으대로 좋은것이 산행일지어라, 차 두대에 나눠 타고 I-85따라 South Carolina에 있는 산행지를 향한다. Walhalla에 있는 Ingles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Trailhead에 도착한다. 역시 Foothills Trail 아니라까봐 출발지가 길 건너에 떡하니 있는 것이 작년 6.25산행을 상기 시켜 준다. 가볍게 몸을 푼 후 설악팀을 Cherry Hill에 있는 Big Bend Trail로 보내고 산행을 시작한다. 

Pigpen Falls까지의 3mi Foothills TR은 인간과의 공존을 테마로 한 듯 도로를 만났다 헤어졌다 하면서 이어져 있다. 지난 번 돌판 구이 사장님과 배틀이 벌어졌던 Licklog Falls Campsite를 지나자 왼쪽으로 가파르게 Chattooga River를 끼고 등산로가 이어진다. 울창한 숲이 한여름의 햇볕은 가려주고 옆에는 시원하게 강물 소리가 더위와 땀을 식혀준다.  대원들의 산행대장에 대한 불신이 시작될 즈음에 적당하게 설악팀과 무전이 터지고 곧이어 점심을 위한 목적지에 도착했다. 원래는 좀더 가서 나오는 Sandy Beach가 목적지였는데 물놀이 하기 더 좋은 장소를 찾아 돌판이 이미 후끈하게 달궈진 상태다. 지고온 소세지와 꼬치를 맛있게 구어 먹고 물놀이를 하면서 올해 마지막 무더위를 보낸다. 

하산을 시작 하면서 나오는 1.2 mi구간 경사가 우리를 겸손하게 한다. 하산후 Chery Hill에서 시원한 수박을 나눠먹고 산행을 마무리 했다.

참가자: 강재민, 김경환, 명성우, 명은희, 박성덕, 이만호, 이상진,  이순옥, 이완수, 임재민, 주정태, 최현옥 (12명)

산행지: Emery Creek Falls Trail 

산행거리: 11.39 mi (Elevation Gain: 1,388.9 ft)

Moving Time: 5:00:13

Total Time: 5:36:36

* 처음 나오신 강재민 회원님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산행에서 자주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