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Brasstown Bald via Arkaquah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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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The great smoky mountain에서 아름다운 눈꽃을 이어갈 산행을 고민하다가 조지아 최고봉이자 Brasstown Bald를 조지아 제일 험준한 코스로 꼽히는 Arkaquah Trail을 통해 오르기로 했다. Trailhead로 가는 도중 중간 휴식을 cleveland에 있는 Ingles에서 만나자는 대장님의 말씀을 도저히 따를길이 없어 Neels Gap의 Mountain Crossing에 들렸다 가니 본대는 이미 도착한 후였다. 가볍게 몸을 풀고 원래 계획대로 Arkaquah trail을 통해 Brasstown Bald를 바로 치고 갈려 했더니 차를 옮기는 역활을 주로 담당하는 설악팀이 꾸려지지 않아 Out & Bacl 방식으로 모두 갔다가 돌아오기로 했다. 산행은 시작 부터 한국의 해안가에 있는 산들을 연상시킬 정도로 경사가 심했다. 원래 경사 중간에서 잘 쉬지 않는 버릇때문에 올라가 쉬려고 Warm-up휴식을 미뤘더니 무전기에 불이 났다. Warm-up휴식을 하며 옷을 정돈 하면서 맘을 먹어봐도 경사는 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만호대장님 말씀으로는 이전에는 한국의 등산로처럼 바로 등고선에 직선으로 뽑아져 있었다고 하던데 허리케인 한번 오면 산이 다 쓸려가겠다 할 정도의 경사이고 그 경사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나무들이 대견할 정도였다.
일단 대장님들하고는 12시까지 선두는 갈때까지 가고 돌아와 함께 점심을 먹는 계획이었는데 늘어질대로 늘어진 대열로 인해 속도가 나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0.8 mi정도 가서 촘촘해진 등고선을 Zig Zag을 3번 넘게 해야지 능선에 올라서는 코스가 나왔다. 인생살이가 이럴까! 다왔다 돌아서면 경사와 함께 Zag가 나오고 또 다 왔나 싶은데 Zig가 나온다. 다행인 것은 늘어진 전체 대열이 한눈에 보인 다는 것. 첫봉우리에 다달해서 일부를 떨궈놓고 치달아 봐도 2 mi을 넘지 못하고 돌아와 점심 대열에 합류 했다. 근 이년 넘게 다니면서 이러기도 처음이다.
점심 먹고 하산하는 길은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급경사 길이라 상당히 위험했다. 직선으로 가면 낙엽썰매를 타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이 오기전에 다시 한번 와봐야 겠다.
참가자: 김욱현, 명성우, 명은희, 유선주, 이만호, 이상진, 이완수, 성재경, 임재민, 정성혜, 정철호, 정회정, 주정태, 최현옥, 현영애 (13명)
산행지: Appalachian Trail Woody Gap to Gooch Gap
산행거리: 4.25 mi (Elevation: 1148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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