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Hemlock Falls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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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Indian Grave Gap 에서 AT를 통해서 오르던 Tray Mountain을 큰 맘을 먹고 Addis Gap에서 반대로 오르기로 했다. 구름낀 하늘이였지만 코끝 쨍하게 영하에 가까운 날씨가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11명의 참가자가 두대의 차에 나눠타고 나란히 Trailhead로 향했다. Trailhead는 Moccasin Creek State park가기 바로 전에 Wild Cat Campground로 올라가는 Off road를 타야 하는데 다행히 입구가 열려있어서 모두 환호를 지르며 진입하였다. 동절기가 시작되면 닫는 곳이 많아서 걱정을 했는데 도로 상태도 너무 좋고 해서 구비구비 오르고 있는데 양옆에 민가가 사라지면서 도로에 쓰러진 나무가 나타나더니 Road Closed Barricade가 앞을 떡하니 막고 서있다. 최근 허벅지 만한 팔뚝을 자랑하는 성우형님이 밀어도 꼼작을 안하고 열쇠공을 부르려니 교통비만 소고기 값이다. Dick's Creek Gap을 가자니 가면 점심일테고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근처 Hemlock Falls Trail로 가기로 했다.
널찍 널찍한 주차공간에 차를 대고 가볍게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 했다. Moccasin Creek을 오른 옆으로끼고 숲풀사이로 대지를 녹이고 있는 햇살을 가르며 걷는다. 폭포까지는 1마일 거리니 왕복해봤자 2마일, 다들 걸음거리에 여유가 넘쳐난다. 시간이래도 늘리기 위해 물도 자주 마셔보고 다리에서 크리스마스 화보도 찍어보고 하지만 11시가 되지 않아서 벌써 오늘의 정상 Hemlock Falls이다. 한국에서는 폭포라 불리기도 힘든 1~2 m 남짓한 애들한테 미국애들은 Falls이라는 명칭을 턱턱 붙여준다. 왼편으로 돌아 좀더 오르면 조그만 폭포가 하나 더있다는 만호대장님 말씀에 도전을 해보았지만 이어지는 급경사에 레오의 안전이 걱정되어 회군하였다. 폭포에서 다같이 크리스마스 환영 동영상을 찍고 하산하여 점심을 먹었다.
맛난 점심을 다먹고 일었났는데도 1시가 안되었다. 돌아오는길에 치맥을 쏘기로한 완수대장님이 산속으로 토종닭을 잡으러 들어가는 촌극이 있었고 돌아오느 길 내내 이를 안주삼아 즐겁게 산행을 마무리했다.
참가자: 명노욱, 명성우, 명용숙, 명은희, 이만호, 이상진,이순옥, 이완수, 임재민, 주정태, 현영애 (11명)
산행지: Moccasin Creek State Park Hemlock Falls Trail
산행거리: 2.4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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