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1년 마지막 정기산행! 세상을 울긋불긋 화려하게 수놓았던 낙옆도 거의 다 떨어지고, 이제 겨울의 문턱에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던 정기산행이었습니다. 앙상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나무들과 산행길의 수북히 쌓이 낙옆들을 보며 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추위를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안쓰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 정기산행은 Andrew Cove Campground에서 시작되는 Andrew Cove Trail을 따라 Appalachian Trail로 들어서서 Unicoi Gap까지 이르는 약 4.7마일의 산행을 하였습니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서 혹여나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구름낀 날씨속에 운치있는 늦가을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행후에는 박상환, 이만호님의 캐빈으로 함께 이동해 점심식사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던터라, 모두들 많이 시장하셨던것 같습니다. 급기야는, 운전사가 승객을 그냥 두고 떠나버리는 사태까지... ㅎㅎ

  모든 회원들을 위해 산행후 점심과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여주신 이만호, 박상환 내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주변에 trail도 많다고 하니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