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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등산장비 트렌드는

김삿갓
2008.02.04 01:24 11,2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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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22-08

Style U - 올 겨울 등산장비 트렌드는

내 몸은 3겹 보온 `무풍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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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찬바람에도 산을 찾는 인구는 계속 늘어만 간다.
몸매 관리를 위해 젊은 여성들도 산행 대열에 합류한지 오래다.
이때 자신과 딱 어울리는 등산복을 갖춘다면 더 자주 산을 찾게될 것이 아닌가. 등산에도 패션은 있다. 물론 기능성을 무시할 순 없다. 이제 막 등산의 재미에 빠진 이들을 위해 겨울철 등산복 스타일링 가이드를 제시한다. 맘에 안들어 다시 구입할 때 드는 ‘비싼 수업료’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보온성과 습기 조절이 중요 
겨울철 등산복을 고를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체온 조절과 방풍. 변덕스럽게 변하는 날씨와 기온에 대처하여 상황에 따라 옷을 하나씩 벗거나 입는 레이어링이 기본이다. 그리고 항시 신체가 쾌적하도록 체온과 땀을 조절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속옷, 체온을 유지하는 보온의류, 그리고 외부와 접촉하는 방수방풍 옷 3가지 군으로 등산복장을 구성한다.

내의 베이스 레이어size>
등산용 기능성 속옷
땀에 젖어 잘 마르지 않는 일반 면 소재 속옷을 입으면 최첨단 고어텍스 소재의 겉옷들도 무용지물이다. 등산전문점에서 파는 등산용 보온 내의를 준비한다. 산행 중에 흘리는 땀을 짧은 시간 내에 발산시켜 체온 저하를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 폴리에스터,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제품의 기능성이 우수한 편이다.
티셔츠
땀과 체온조절을 위해서 목 부분에 지퍼가 달린 제품이 좋다. 겨드랑이에 흡습과 습기를 배출하는 발수 처리가 돼있는지, 팔꿈치 등이 신축성 있는 재질인지도 살핀다. 파워 스트레치나 파워 드라이류의 소재로 만든 티셔츠는 신축성과 투습·보온성을 겸비해 겨울철에 입기 적당하다.

보온의류 미드 레이어 size>
보온 옷으로는 폴리에스터로 된 플리스제품, 거위나 오리털 패딩의 우모복, 그리고 방풍·발수기능과 보온 소재가 겸비된 고어텍스 소프트쉘 제품 등이좋다. 앞부분에 지퍼가 달린 점퍼스타일은 입고 벗기 용이해 온도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겉옷과 함께 입었을 경우 활동성이 떨어지고, 두꺼운 소매동으로 인해 답답할 수 있다. 목부분에만 지퍼나 스냅단추가 달린 스타일은 밑단 부분과 소매동 부분을 얇고 신축성이 좋은 원단으로 마감 처리하여 활동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바지 또한 신축성이 뛰어나며 보온력이 우수한 플리스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플리스 바지는 바깥으로 보풀을 일으킨 외부 기모(起毛)와 내부 기모의 2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눈이 달라붙는 겨울철 산행에는 내부 기모 제품이 조금 더 좋다.

방수방풍 의류 오버 레이어size>
방풍·방수·투습의 기능을 가진 하드쉘 재킷이 대표적이다. 악천후의 상황이나 매우 추운 날, 1박 2일의 산행시에는 하드쉘 재킷이 꼭 필요하다.
미드 레이어와 오버 레이어를 어떻게 매치하느냐는 개인적인 취향이나 활동 성향에 따라 차이를 나타낸다. 아주 춥지 않은 날은 지퍼가 달린 티셔츠 위에 소프트쉘 재킷만 입고 운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람에 따라 집업 티셔츠 위에 하드쉘을 입고 운행하다 추위를 느끼면 안에 플리스 조끼나 우모재킷 등의 보온의류를 덧입는 경우도 있다.

의류못지 않게 중요한 액세서리
등산 배낭

배낭을 장시간 매고 있어야 하므로 어깨 패드의 쿠션감이 좋고 폭이 넓은 것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배낭의 줄을 사용하여 짐들이 안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타이트하게 조여준다면 체력 소비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장갑
장갑은 두 켤레 이상 준비한다. 고어텍스로 된 겉장갑과 플리스로 된 보온장갑을 함께 사용하면 좋고, 항상 건조한 여벌 장갑을 휴대하도록 한다.
일반적인 장갑으로 나무나 바위를 잡았을 때 시간이 지나면 장갑이 젖어오게 되어 자칫 동상에 걸릴 수도 있다. 반드시 방수가 되는 덧장갑이 있어야 한다. 손목과 팔 등 부위에 조일 수 있는 장치가 있는지 확인한다. 바람을 막아주며 손이 다치는 것을 방지한다. 

모자, 헤드밴드
겨울철에는 가장 많은 체열을 머리로부터 빼앗긴다. 반드시 귀를 덮는 것으로 준비를 하여야 한다. 머리에서 필요이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모자를 고를 때 고어텍스 소재로 만든 것을 선택하면 땀 배출이 한결 잘된다. 모자로 가장 유용한 것은 너무 두껍지 않은 발라클라바(Balaclava 안면모)이며 소재로는 실크, 폴리에스터 플리스, 폴리프로필렌 등을 쓴다. 이걸로 부족하다싶으면 방풍성과 보온성이 뛰어난 방한용 헤드밴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등산화
눈이나 진눈깨비에 대비하여 목이 길고 방수기능이 뛰어난 중등산화를 준비 한다. 고어텍스 제품은 방수나 방풍기능에는 강하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누벅 소재의 등산화는 착용감이 부드러운 대신 방수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하므로 등산화에 반드시 방수 왁스나 스프레이 처리를 산행 전 날 꼭 하도록 한다. 스피릿 소재는 방수성이 탁월하나 다소 뻣뻣해 착용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Tip
1. 출발하기 전에 춥다고 해서 겉옷이나 우모복을 잔뜩 입으면 운행 중에 발생하는 땀과 열에 의해 신체와 속옷이 젖게 된다. 출발할 때는 약간 추울 정도로 가볍게 입어서 땀과 열을 잘 배출시키며 신체를 쾌적하게 해 주여야 한다.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나 운행을 중지했을 때, 겉옷이나 우모복을 입어서 보온을 해주는 것이 좋다.

2. 등산 초심자들이 상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과하는 것이 바로 하의. 겨울 등산시 반드시 신축성 및 발수력, 착용감이 우수한 특수소재의 등산용 바지를 입도록 한다. 평상시에 입는 진이나 면 소재는 피해라. 청바지는 물에 젖으면 뻣뻣해져 활동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잘 마르지도 않는다. 게다가 얼어 붙으면 체온을 빼앗기 때문에 위험하기까지 하다. 폴라텍으로 만든 바지는 눈 속에서도 물기를 흡수를 하지 않고 바지 표면에 눈이나 수분이 뭉치게 하는 기능을 한다. 단 바람에 약한 것이 흠이므로 강풍이 불 때를 대비해 오버 트라우저즈(덧바지)를 배낭 안에 챙긴다.

프리미엄 심준희 기자 junes@joongang.co.kr
자료제공= 아크테릭스, 밀레, 버그하우스, 고어코리아

하드쉘? 소프트쉘?
하드쉘(Hard shell)은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강화된, 외부 기후에 직접 대처하는 겉옷이다. 소프트쉘(Soft shell)은 하드쉘에 보온성이 우수한 안감을 덧댄 겉옷이다. 추운날씨에도 옷을 겹겹이 껴 입을 필요가 없어 활동성이 우수하다. 하지만 하드쉘의 비해 방풍성이 다소 떨어진다. 소프트쉘은 상황에 따라 오버 레이어과 미드 레이어로 두루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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