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활동

나의 Sahale Mountain 원정등반 후기

행남
2023.06.07 09:45 26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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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현 영애 이사님


[ 나의  sahale mountain 산행후기 ]


5/24 ~5/31  2023

날씨 : 쾌청한 최고의 날씨


산악회에서

씨에틀에 있는 sahale mountain 으로 원정산행을 간다하기에 무조건 join 을 했다.


두팀으로 나눈단다

산행팀과 트레킹팀으로 난 아무생각없이 산행팀으로 결정을했다.

그리고 나서는 떠나는 전날까지 매일 매일을 걱정으로 지내야만 했다.

어떤 여행에서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웬지 불안하고 마음이 편칠않았다.

몇번이나 생각했다


트레킹팀으로 갈까하고

그러나 트레킹팀으로 갔다가 산행팀에서 너무 재미나고 좋았다하면 바꾼거에 대해 후회가 따를것 같아서

죽을각오로 산행팀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기에

오죽하면 한국에 계시는 엄마의 위독한소식이라도 오면 핑계로 참석을 안할텐데 하며 불효의 마음까지 했었다.

그러더니....

아니나 다를까,

자신있게 베이스 캠프까지 꼭 오르리라 하는 마음은 어데로가고 생각지도 못한 눈길이 어찌나 무섭던지 겨우 한발짝 한발짝을

힘들게 걷더니만 그만 비탈길에 미끄러져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무런 손을 쓸수가 없었다 

그냥 내몸을 하늘에 맡겼었다.

그런데 

나무에 걸리며 더이상 밑으로 미끄러지질 않았다.

누군가 가방을 풀어 하는 소리가 들렸다.

가방을 풀자 대장인 운선씨가 내려와 내 베낭을 메고 올라가고 나는 어떻게 올라갔는지 아무 생각이 않나길래 내가 혼자 기어올라 온줄 알았는데 나중에 듣기로 재경씨가 위험을 무릎쓰고 내려와 나를 끌어올렸다한다.


난 그동안 멘붕이 왔었나보다.

다리가 후덜덜 내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아무런 조치도 없이 곧바로 또 올랐다.

그러자

몇발짝 띄자 또 

미끄러졌다

정말 그때는 무섭고 내정신이 아니었다.

경사가 심한곳이었다. 도저히 내힘으로 그 무거운 베낭을 멘채 올라갈수가  없었다 

재경씨가 내손을잡아 끌어올리려 하는데 재경씨마저 떨어질것 같아 준열씨가 말리고 준열씨가 스틱을 건네며 잡고 올라오라해서 온힘을 다해 올라왔다.


그렇게 두번이나 미끄러지고도 나는 

아이젠을 신고가야겠다고 아이젠을 운선씨한테 신켜달라고 했다 그걸 신고나니 얼마든지 올라갈것 같았다. 

나도 그때 내정신이 아니었나보다

아니 베이스 캠프 까지 올라가고픈 마음이  컸었나보다.

그런데,

뒤따라 오던 지영씨 은영씨가 나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더니 겁에질려 더이상 못가고 내려 가겠다고 했다

그래도 난 욕심을 부리며 더 갈생각을 했다.

그랬더니 최 선배님 께서 그런 욕심 때문에 죽는거라며 내려가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씀에 정신을 차리고 내려가기로 마음먹고 내려왔다

나와 동행해서 내려와 주신 이 치우선배 지 승호씨 지영씨 은영씨 한테 감사하기 이전에

너무 미안했다.

너 땜에 내려가는것 같아서....

그런데 언니땜에 내려갈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예쁘게

말해주는 동생들~

그런데 

치우선배와 지승호씨 한테는 내내 마음이 편칠 않았다.

그리고.........

올라간 팀 들의 소식!!!

그 팀들도 이런저런 사고가 있음에

베이스 캠프를 코앞에 두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못올라가고 내려왔다는 소식을 들을수 있었다. 

그리고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 귀환 소식에 다들 너무 기뻐했다. 

그리곤 내마음에 나땜에  못올라가

신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조금덜수있었다.

그렇게 불안한 마음을 안고 떠나

 더니만 끝내 회원님들께 민폐를 끼친것 같아 죄송한 마음 입니다.


그리고

이만호 대장님께서  

이번 산행은 정상정복이 아니라  경험을 쌓기위한 산행이라고 말씀 하셨듯이~~

내가 감히 이런 경험을  조지아 산악회 덕분에 할수 있었음에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으로 

감사 또 감사할 뿐입니다.

이 만호 대장님 !!!

무거운 책임감을 감수하시면서

기획하시고 지휘아래

산행 대장님의 희생~

총무님의 많은 노고~

회계님의 수고~

그리고

한분 한분 회원님들의 봉사와 사랑으로 무사히  다녀올수 있음에 지면을 통해 모든분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사랑하고 

모두 건강 하십시요~♡


파타고니아 여행이 행복한 여행이었다면

이번 sahale  mountain 여행은

감사의 여행으로

내 가슴에  영원히 남을것이다.


PS : 이런 real story 를 가족들께

말을 못하고 있자니 입이 근질 근질해 죽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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