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가 한풀 꺽인 3월 마지막 일요일 몇번 남지 않은 봄산행을 위해 올 최대 인원 인원이 7대의 차를 나눠타고 Trailhead로 출발했다.  오늘 산행코스는 그간 조지아 산악회에서 산행을 해보지 않았던 코스로이기도 하고 Darnell Creek으로 좌회전 하기 삼거리의 표지가 애매하게 되어 있어서 Trailhead에 당도하기까지 애를 좀 먹었다. 특히 거의 다 다른 지점에서 급경사 구간이 빗물에 침식이 심하게 되어 있어서 4WD가 아니면 Trailhead바로 앞까지 당도하기가 힘들었다.

유명식 회워님의 지도하에 가볍게 몸을 풀고 한라팀, 백두팀으로 나눠서 산행을 시작했다.  공지한 대로 한라팀은 Falt Top까지 왕복 9.5 mi, 백두팀은 Double Knob까지 7.4 mi이 오늘의 목표다. 산행 시작부터 오른쪽으로 따라 흐르는 계속의 물소리가 시원하기 이를데 없이 몸과 마음을 청명하게 한다. 아니나  다를까 1 mi이 채 안되는 지점에서 결국 우리를  이전 선비들이나 하던 탁족지유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아무래도 최근 비로 수량이 늘어 건너는 디딤돌들을 다 잠기게 한 모양이다.  나중에 이만호 대장님이 운치가 있어서 좋았는데 겨울에 왔으면 큰 낭패를 볼 뻔했다고 웃으신다. 이 시원한 계곡은 Bartram trail쪽으로 우회전을 할 때까지 우리를 따라오면서 근사한 폭포를 선사 하기도 하면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3.4 mi즈음에 Bartram Trail과 Walnut Fork와의 합류점을 만났다. 여기서 오른쪽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Wilson Gap을 만난다.  백두팀의 목표인 Double Knob을 지나며 확인 하니 시간도 정오를 막 지나고 있다.   Wilson Knob을 지나 왔다리 갔다리 경사를 오르자  Rabun Bald 동남쪽으로 봉우리들이 오늘의 장관을 선물 한다. 발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12시 반까지 Flat Top 까지 가는 것은 어려워 바로 그 앞 야영장에서 발 걸음을 돌려 Wilson Knob밑에 있는 야영장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을 했다.  1mi지점에서 다시 신발을 벗고 있는 백두팀을 만나서 같이 하산을 하였다.

때 이른 탁족의 기쁨인지 자주 오게 될 산행코스를 발견한 기쁨인지 뿌듯 한 하루였다.

참가자:  강창홍, 김경환, 남수현, 박미경, 박재철, 박정희, 송재현, 유명식, 유초이, 이만호, 이상진, 이완수, 이운선, 이재경, 이준열, 임재민, 정병수, 정철호, 정회정, 조영임, 주정태, 최득남, 최미숙, 최현옥, 현영애, 홍미숙 (27명)

산행 거리: 9.78 mi ( Elev. gain: 1,650 ft)

산행 시간: 3:52:42 ( Total time 5:11:37).

*오늘 처음 산행에 참가하신 남수현, 최득남, 최미숙님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