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Blood Mountain via Coosa Backcountry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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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올랐던 대로 Vogel State park에서 Bear Hair Gap Trail로 오르려고 공지를 했는데 이완수 대장님이 같은 곳으로 오르지 말고 안갔던 180번상에 있는 Woofpen Gap Rd에서 오르자고 제안 해주셨다. 부랴부랴 공지를 수정하였다. 일요일 아침 조용히 지나가는 가을 단풍이 그리웠는지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셨다. Clayton에서 만나기로한 제임스 박, 문리 회원들을 포함해 총 네대의 차가 Trail head를 향했다. 그래도 남아 있던 나뭇잎들로 Blood Mountain오르는 길에 단풍이 흠뻑 들었다. 자욱한 아침 안개를 뚫고서 180상에 있는 Trail head에 도착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 한다. 초반의 유명한 급경사를 휴식으로 달래가며 오른다.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도 시간을 이길 수는 없는 법, 시간을 늘려가며 피로를 달랜다.
급경사에 등에 땀이 가득차 옷을 벗고 산등성이에 오르니 능선으로 굽이쳐 올라오는 칼바람에 살이 에인다. 옷을 벗었다 입었다를 몇번 반복하니 이름도 무시무시한 Slaughter Mountain을 지나고 AT와 Duncan Ridge Trail의 경계가 나온다. 원래 작년 원정산행 훈련을 했던 Campsite에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 정상을 갔다 올 사람들과 바로 Campsite로 갈 두팀으로 나뉘였다. 근데 웬걸 오르다 보니 안개에 뒤덮여 있는 Blood Mountain정상이 나온다. 원님덕에 나발 분다고 원성을 뒤로 하고 정상에서 운무를 즐기다가 Campsite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하산후 돌아오는 길 양 옆으로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매년 이때가 되면 오색창연의 가을 사이로 라이드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Blood Mountain 밑 Mountain Crossing을 기준으로 앞뒤로 모여 든다. 젊은 여인들은 Blood Mountain오르는 19번 도로에서 드래프트로 단풍을 가르고 가족들은 Vogel State park에 풍덩 빠진 단풍을 즐기며 호숫길을 걷는다. 일부 회원들은 차를 세우고 그무리에 합류를 하고 일부는 눈으로 져가는 단품을 훑으며 내년을 기약한다.
참가자: 김욱현, 박문리, 박제임스, 유명식, 유초이, 이만호, 이상진, 이순옥, 이완수, 이운선, 임재민, 정병수, 주정태, 최현옥, 현영애, 홍미숙 (16)
산행지: Blood Mountain via Coosa Backcountry Trail
산행거리: 6.54 mi (Elevation Gain: 4,303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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