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Appalachian Trail from Neels Gap to

   Neels Gap - Levelland Mountain  - Wolf Laurel Top - Cowrock - Tesnatee Gap - Wildcat Mountain - Hogpen Gap

날씨: 매우 맑음

산행거리:  6.9 mi ( AT Thru-Hikers' Companion Book 2023 기준)  

참가자:  김상철, 김욱현, 김홍명, 성재경, 송미정, 명노욱, 명성우,명용숙, 명은희, 유현숙, 이만호, 이상진, 이순옥, 이운선, 이완수, 임재민, 장영, 전정향, 정병수, 정철호,
         정회정, 주정태, 한상기, 현영애, 홍미숙 (25명)

본대 오는 것 맞 춘다고 Ingles에 들려 커피도 마시고 어영부영 하다가 Mountain Crossing에 도착을 했더니 이미 기념 사진까지 다 찍은 상태! 

최근들어 가장 많은 인원인 25명이 Neels Gap Trailhead에 모였다. 4주만에 이완수 대장님이 건강을 어느정도 되찾으시고 산행에 나오셨다.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오늘 구간은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오르고 내리고를 네번을 해야 산행이 끝나는 코스이다. 앞뒤로 많이 가는 것 보다는 위아래로 많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코스?

시작 부분의 switchback 형태로 경사를 오르며 만났던 모든 Camp sites에는 AT Thru-hikers들이 그득 그득했다. 원래는 Warm-up rest를 10~20분내에 가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구라대장이라고 욕을 먹다가 아래 그림에 Bull Gap에 있는 Camp site에서 첫 휴식을 가졌다.

휴식후 이후 산행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다. Levelland Mountain 로 지리하게 올라가나 싶으면 귀신가이 내리막이 나타나 무릎과 발목을 위헙한다.

새끼 봉우리인 Rock Spring Top에서 설악팀과 무전이 터졌고 두번째 봉우리인 Wolf Laurel Top Mountain을 내려오면서 저밑에서 레오를 부르는 소란스럼움에 놀라 뛰어 내려가보니 완수 대장님이 마중을 나오셨다. 김홍명 선배님도 5년 만에 오셔서 같이 마중을 나와 주셨다.

Boggs Creek Gap에서 Appalachian Trail Conservancy 소속의 Backpacker를 만났다. 3박 4일 동안 Backpacking을 하면서 간단한 trail 관리와 청소를 하고있다고 한다. 그래서 손이 시커먼 하다고 웃는다. 원래 지도에서는 조금 내려가면 물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어서 레오를 위해 한 시도 해봤는데 헛 힘만 썼다.

설악팀이 위치하고 있는 세번째 봉우리 Cowrock (3,829 ft)는 그 앞에 비슷한 높이에 Green Cliff Top(3,799 ft)와 함께 있는 쌍봉형태이다. Green Cliff Top 주변에도 경관좋은 Vista가 많다.드뎌 Cowrock Mountain 정상, 저멀리 요나 마운틴까지 보이는 탁트인 전망에 오르고 내리면 쌓인 피로가 한방에 날아간다.

점심 장소엔 립아이로 만든 등심 불고기가 한참 익어가고 있었다. 매주 이렇게 고기를 대령해 주시는 설악팀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욱현씨를 기다리게 만들면서 준비한 회심의 비빔밥인데 한상기-유현숙 커플의 꽁보리 열무 비빔밥에 밀렸다. ㅠㅠ. 김장봉다리에 썩썩 손으로 비벼서 떠주는 그 위용에 반해 코펠에 건더기 흘려가면서 간신히 비비는 우리 비빔밥의 초라함.

성우형님이 빡세다고 설레발을 쳐서인지 고기만 먹고 상당수 인원이 점심먹고 각각의 이유를 가지고 한라팀을 떠났다. 내려와서도 Tesnatee Gap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보자 일부인원이 또 차 뒤로 숨었다. 심지어는 그간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힘들었는지 레오도 내눈을 피한다.

Tesnatee Gap에서 Hogpen Gap가는 길은 Whitly Gap Shelter 까지 길까지가 0.6mi, 그리고 거기서 Hogpen Gap까지 내려 가는 0.2 mi해서 총 0.8 mi이다. 이중 Wildcat Mtn 올라가는 0.5 mi Swithback course가 Brasstown Bald가 가는 길에 비견될 만큼 허벅지를 태운다. 허벅지가 불타오르고 심장이 터질것 같고, 한발한발 후회가 밀려 오지만 오르고 나면 이 모든것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짜릿한 전율이 흐른다.

레오의 바나나 더달라고 짖는 소리를 저멀리 배경음악 삼아 Hogpen Gap 도착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