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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소재 등산복·등산화·등산장비···비싼데는 이유 있다

김삿갓
2009.05.29 22:47 10,22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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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소재 등산복·등산화·등산장비···비싼데는 이유 있다[LA중앙일보]
기사입력: 05.28.09 14:59
한겨울의 냉기도, 한여름의 폭염에서도 피해 있는 지금은 아웃도어 라이프의 최적기다. 장비 준비가 우선인데, 처음 준비하는 이에겐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 가격은 또 왜 그리도 비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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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운동화에 ‘츄리닝’입고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던 기억이 새롭다.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을 터, 그 비싼 이유와 더 나아가 비싸더라도 사야 할 이유도 알아보자.

■ 고어 텍스(Gore-Tex) 등산복

'방수투습'겉에서 들어오는 물을 막아주고 안에서 발산되는 땀은 배출한다. 아웃도어 웨어의 신기원을 이룩한 소재로 전세계 거의 모든 고급 등산복은 이 소재를 사용할 만치 최고의 섬유다.

고어텍스란 멤브레인을 고성능 직물에 접합한 후 방수효과를 보장하는 솔루션을 사용 봉합하는 방식으로 만든 원단을 말한다. 멤브레인이란 제곱 인치당 80억 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이 있는 소재로 이 구멍들은 물방울보다 2만배가 작지만 수증기 분자보다는 700배 크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은 차단하고 내부에서 발생한 땀이나 수증기는 외부로 배출한다.

한마디로 방풍.방수.투습성이 뛰어나 쾌적한 상태로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다. 1976년 미국의 윌버트 고어 로웨나 테일러 윌버트의 아들 로버트 고어가 우주복의 소재로 개발했다. 2006년에 로버트 고어는 이 소재개발의 공로로 '미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 비브람(Vibram) 등산화

80년대에 등산에 입문했던 필자는 그 당시'뭣도 모르고'비브람이면 최고인줄 알았다. 물론 가격도 최고가였다. 세계 최초로 고무로 된 신발 밑창을 개발한 이태리의 비탈리 브라마니(Vitale Bramani)의 이름을 줄여서 비브람으로 상표화됐다.

피렐리(Pirelli) 자동차 타이어회사의 재정적인 뒷받침을 바탕으로 튀어난 접지력과 내마모성을 겸비한 등산화 밑창을 개발해 1954년 이태리 원정대가 이 신발을 신고 'K2'봉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적인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오늘날 전세계 1000여 신발회사들이 비브람 밑창을 사용해서 등산화를 만들고 있다.

■ 티타늄(Titanium) 식기

등산은 '중력과의 싸움'(Fight Gravity)이다. '의ㆍ식ㆍ주'일체를 등에 지고 높은 산을 올라야 하니 당연히 무게와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고산등반가나 '죤 뮤어 트레일'(JMT)같은 장거리 산행을 준비하는 이들은 중량을 줄이느라 많은 비용을 들인다.

원래 우주공학이나 군사용으로 개발된 소재들이 아웃도어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티타늄도 그중 하나인데 가볍기로 하면 알루미늄이 최고지만 물러서 문제. 티타늄은 강도가 보통 철의 2배 알루미늄의 6배나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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